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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국내 환율지난 주에도 원화는 국제 엔화환율에 동반하여 움직였다. 주초 엔·달러 환율이 123엔을 보이자 원화도 달러당 1,249원을 기록, 주중 최고치를 보였다. 그러나 엔화가 곧 강세로 전환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도 고점 차익매도세들이 출현하여 환율이 반락했고 뒤이어 한라시멘트에 대한 로스차일드의 브릿지 론 2억달러가 외환시장에 출회되면서 낙폭은 더욱 넓어졌다. 이에 따라 환율은 주중 최저점인 1,227원까지 하락했다가 당국이 강력한 구두 개입과 정책적 달러 매수에 나서자 소폭 반등하여 결국 1,233.8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엔화 환율을 중시하며 외환시장 조절에 나서고 있는 외환당국의 정책으로 인해 원화 환율은 계속 엔화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외환시장의 엔화는 일본 경기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남에 따라 주말에도 소폭 강세를 보였으므로 금주 엔화 환율의 추가 하락시도가 예상된다. 그러나 당국은 중기적으로 볼 때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얼마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허용할 지가 관심거리다. 현재 118엔대를 보이고 있는 엔화가 만일 1~2엔 정도 추가하락한다면 지난 주 정책매수 레벨이었던 1,230원이 1,225원 혹은 1,220원선으로 하향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수급상황은 공공 차관 등으로 인해 수요우위가 예상되지만 1,230원 이상에서는 대기 네고물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어느 정도의 균형을 이룰 것으로 생각된다. 금주 거래범위는 1,215~1,245원이 예상된다. ◆국제 환율 전주 엔화는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급부상했던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흐려지면서 달러 매물이 출회되고 미약하나마 일본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불씨를 지폈다. 일본 중앙은행의 하야미 총재는 최근 금리 인하, 통화완화 정책이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외국인들의 일본주식 매수가 증가하는 등 금융시장이 기대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발언대로 최근 일본에선 몇 가지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초저금리, 재정적자 등 일본 정부의 전례없이 강력한 부양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일본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과 함께 해외자금 환류, 유로화 상승 등의 재료가 작용하여 엔·달러 환율은 한단계 낮아진 118~121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의 경제회복은 아직 초기단계이며 바닥을 벗어났다는 확증도 없다. 당분간 부양정책에 따른 통화팽창 효과가 반영될 것이고 3월말 이후 해외자금 환수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엔·달러 환율은 118엔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한 채 보합세가 예상된다. 한편 유로화는 독일 라퐁텐 재무장관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반짝 강세를 보였다. 라퐁텐은 사회주의 정책을 선호하며 유럽 중앙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쉬로더 총리와 정책 갈등을 보여왔는데 그의 사임후 정치적 불안정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로화 매수를 불렀다. 그러나 유로화가 본격적 강세로 전환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1.10 선에서 차기 재무장관의 정책을 주시할 전망이다. ◆국제 금리 미 채권 가격은 인플레 우려감이 불식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5일 발표된미국의 고용지표가 일자리 수의 증가를 나타내긴 했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율이 크지 않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분석이 우세했고 최근까지 장을 지배했던 달러금리 상승 전망이 퇴조하면서 채권가격의 강한 상승을 불렀다. 그린스펀을 비롯한 연준리 관계자들은 현재와 가까운 장래에 미국경제에 인플레가 나타날 우려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따라서 그동안 채권 가격의 급락 요인이 되었던 연준리의 금리인상설은 단지 검토 대상일 뿐 당분간 달러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주 후반에는 OPEC 국가들의 원유감산 논의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하였고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함에 따라 채권가격이 조정세에 접어드는 듯 했다. 그러나 금요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 0.4%를 보이며 인플레 우려가 없음을 재차 확인해 주었고 채권수익율은 예상했던 바와 같이 5.50%선에 접근했다. 임금 부문과 도매물가상승율이 인플레 우려가 없음을 이미 확인해 주었으므로 금주 발표될 소비자 물가지수가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지 않는 한 당분간 연준리의 금리 인상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달러 금리 인상이 취약한 개도국 경제, 환율에 미칠 악영향이나 미 주가의 급락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 유력시되며 따라서 채권 수익율은 금주에도 소폭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제공:외환은행 외환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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