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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돼지고기 비싸도 잘 나가네"

수입산 불신 고조로 외식 줄인 가정 소비 늘어

올들어 사료값 상승과 사육농가 감소로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오히려 소비는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국산 돼지고기보다 가격이 저렴해진 수입 쇠고기는 계속되는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마트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삼겹살(100g)의 현재 가격은 1,98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무려 400원이나 올랐다. 또 지난해 2월 판매가격 1,280원과 비교해보면 1년새 50%가 넘게 뛴 셈이다. 삼겹살을 제외한 목살이나 앞다리살 등 돼지고기의 기타 부위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원재료비와 환율상승으로 사료값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국내 돼지 사육농가마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GS마트에서 판매중인 호주산 쇠고기 척롤(100g)의 현재 가격은 1,6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원 오르는데 그쳤다. 또 미국산 쇠고기 척롤의 경우 100g당 880원. 이처럼 국내산 돼지고기가 수입 쇠고기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국산 돼지고기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마트가 지난 1월부터 3월 8일까지 고객 수를 집계한 결과 국내산 돼지고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어난 데 반해 수입 쇠고기를 구매한 고객 수는 0.7%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했지만 수입 쇠고기는 2.1% 늘어났다. 보통 매년 1~2월은 돼지고기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GS마트 관계자는 "각종 먹거리 파동으로 수입산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데다 경기불황 여파로 외식을 줄이려는 가정이 늘면서 국산 돼지고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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