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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등 10곳중 1곳 먹는물 부적합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먹는물 공동시설 가운데 10곳 중 1곳 이상은 먹는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올 2ㆍ4분기중 전국의 먹는물 공동시설 1,722개소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2.3%인 212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질기준을 지난 1년간 계속 초과한 수원시 팔당구 참새약수터와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사무소 지하수, 전남 고흥군 북촌우물 등 20곳은 폐쇄됐다. 또 미생물과 건강상 유해영향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188곳은 소독과 주변청소 등 시설개선조치이후 재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때까지 사용을 금지시켰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188곳중 서울 종로구 삼청동 삼청공원 지하수와 동대문구 휘경동 동대문산악회 약수터, 중랑구 태릉 약수터 등은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고 중랑구 할머니약수터와 묵1동 먹골 약수터 등은 아연과 알루미늄 등 중금속에도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질부적합 시설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72곳, 경기도 26곳 등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부산 28곳, 울산 11곳, 강원 14곳, 충남 17곳, 충북 6곳, 전남 5곳, 경북ㆍ경남 8곳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중 부적합률은 울산시가 45.8%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충남이 20%를 초과한 반면 반면 광주와 전북, 제주는 기준 초과시설이 전혀 없었다. 수질기준 초과항목별로는 대장균을 포함한 미생물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는데 환경부는 이것이 야생동물의 배설물 등으로 오염된 것으로 분석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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