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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방송콘텐츠 시장 성장세 이어질까

3분기 실적 작년보다 159% 늘어… 고용 인력도 13% 증가<br>지지부진한 종편 시청률에 "거품으로 그칠 수 있다" 지적도


방송콘텐츠 제작사들이 올 3ㆍ4분기에 호황을 누렸지만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5일 내놓은 '2011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은 지난 3분기에 1,8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초록뱀미디어 등 상장업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8%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다. 이들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의 수출부문을 살펴보면 수출액은 55억원 수준으로, 이중 상장사들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9%나 늘었다. 고용 또한 호황을 나타냈다. 3분기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은 4,682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상장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력이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반적 관심 상승과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채널 개국을 꼽았다. 특히 지상파 방영시간 확대로 드라마, 다큐멘터리와 같은 양질의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부분이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의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의 힘이 커진 것 또한 실적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전까지는 방송사 중심으로 수익 배분이 이뤄져 왔다면 최근 들어서는 기획단계 부터 최종 유통단계까지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이 갖가지 수익모델은 선보이고 있다. 실례로 IHQ가 제작하고 SBS에서 방영중인 '뿌리깊은 나무'의 경우 해외판권 부분에서 제작사의 수입 비중이 늘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방송사가 1차 및 2차 저작권을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업체들의 호황이 거품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호황을 이끌고 있는 종합편성채널들이 평균 0.5%에도 못미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나오고 있기 때문. 종편 사업자들은 스타급 연예인들에게 회당 수천만원을 지급하며 드라마를 제작해 방영하고 있지만 지상파의 애국가 시청률 정도에 그치고 있다. 향후 이들 종편이 시청률 부진에 따른 광고수주 저하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 몇몇 채널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도 종편은 자체 제작 콘텐츠 보다 재방송 비율이 높아 꾸준한 매출 상승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영상독립제작사 호황의 배경에는 종합편성채널 출범으로 인한 콘텐츠 확보 전쟁이 자리하고 있다"며 "향후 종편들이 관련 예산을 줄이거나 경영악화로 사업을 접을 경우 이들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의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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