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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프랜차이즈 "서울로… 서울로"

교촌·멕시카나 치킨 수도권 성공적 정착 이어<br>'완산골명가' '가르텐비어'도 전국 브랜드로

부산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국화에 나서고 있는‘닭잡는 파로’ 등 지방에서 출발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도권 공략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지방에서 출발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서울 공략이 거세다. 부산ㆍ대구ㆍ전주ㆍ대전 등 지방에서 사업을 시작해 기반을 다진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지방 상권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몇몇 업체들은 이미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방에서 출발해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교촌치킨'과 '멕시카나치킨'. 교촌치킨은 지난 1991년 경북 구미의 작은 치킨집으로 출발해 2003년 말 전국 1,000개 가맹점을 돌파했으며 1987년 경북 안동에서 시작한 멕시카나도 2006년 본사를 아예 서울로 옮기며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촌치킨과 멕시카나에 이어 치킨 브랜드 강세 지역인 영남에서 세를 쌓은 후 수도권에 진출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인 1만5,000원에 두 마리를 판매하는 '티바두마리치킨'은 부산 등 영남권에서만 160여개 가맹점을 개설한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수도권 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5개의 매장을 연 티바두마리치킨은 서울 3개 지역에서 창업자에게 무상으로 점포를 오픈해주는 이벤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 '닭잡는파로'도 부산에서의 인기와 닭쌈이라는 이색 메뉴를 앞세워 지난 2007년 안양에 직영점을 오픈하며 수도권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에서 브랜드를 론칭한 '치킨쥼' 역시 최근 수도권 진출을 시작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치킨은 수도권보다 지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 지방에서 요리방법 등 차별화가 더 빨리 이뤄진다"며 "지역 주민의 1차 검증을 바탕으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수도권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 이외에 다양한 업종의 프랜차이즈들도 속속 수도권으로 몰려오고 있다. 전주콩나물국밥전문점 '완산골명가'는 전주ㆍ목포ㆍ광주 등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진 후 2003년 수도권에 진출, 현재 전국 14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며 전국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특히 전체 가맹점 중 40% 가량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대전에서 출발한 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는 사업 시작 5년 만에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80여개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전주에서 시작한 안경전문체인점 '일공공일 안경'도 서울 등 전국에 6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 대구에서 유명한 토종 커피전문점 '다빈치커피'가 서울에 진출해 서초동과 홍대ㆍ중계동 등에 매장을 냈으며 전주에 본사를 둔 '임실N치즈피자'도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지방 출신 프랜차이즈들이 서울 시장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물류 네트워크 등 전국적인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외식업의 경우 지역 고유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낼 수 있도록 맛의 표준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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