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바둑영웅전] 명인성을 향하여

제1보(1~17)


본인방전 방어에 성공한 장쉬는 이번에는 요다의 명인성에 도전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요다와 6전을 치르면서 느낀 것은 도전권을 따내기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었다. “물론 요다선생은 막강합니다. 그리고 수읽기가 엄청나게 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쩐지 전성기가 지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쉬의 말이었다. 요다와 대장정을 치르면서 배운 것은 너무도 많았다. 특히 제5국을 완패하면서 얻은 것이 있었다. 중원전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었다. “막판에 몰린 요다선생은 기량의 모두를 쏟아부어 나를 압도했습니다. 분명히 내가 패하긴 했지만 나는 쓰러지면서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가 쓰는 수법의 정체 같은 것을.” 명인전의 도전권을 다투게 된 상대는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였다. 랭킹1위 기성전의 우승 경력이 있는 사토루는 장쉬보다 앞서 달리고 있었다. 사토루는 6승1패였고 장쉬는 6승2패였다. 그와의 대국에서 패한다면 물론 도전권은 물거품이 된다. 그러나 이긴다면 리그전 서열이 앞서는 장쉬가 도전권을 거머쥐게 된다. 장쉬의 흑번. 흑15로 물러선 것은 상대의 기세를 한 박자 죽이려는 수법이다. 참고도1의 흑1로 내려서면 백은 즉시 2에서 10까지를 결행할 것인데 실전처럼 물러서면 백도 일단 이 코스를 보류하게 된다. 선수로 마무리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흑17은 한껏 버틴 수. 참고도의 1로 두는 것은 백2 이하 6이 안성맞춤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