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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선운산CC 인수 검토"

선운산컨트리클럽과 200억~300억원 매입 협상중


스크린 골프업체인 골프존이 골프장 인수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은 대한전선과 골프장 인수에 대한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오른 곳은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선운산컨트리클럽으로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티이씨리딩스(구 삼양금속)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30%(96만주)는 대한전선 소유다. 골프존 측 관계자는 “현재 골프장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협상 단계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골프장 인수는 지난 5월 상장 시 밝힌 종합골프전문기업이란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라며 “인수한 뒤에는 골프장에 현재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측 관계자도 “골프존과의 선운산컨트리클럽 매각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계약이 맺어지지 않은 시점이라 어떤 부분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는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선운산컨트리클럽 인수 가격이 200억~300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회원제로 설립된 선운산컨트리클럽의 면적은 93만788㎡이며 18홀을 갖고 있다. 현재 땅값은 3.3㎡ 10만원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고창면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논밭의 경우, 가격이 3.3㎡당 가격이 4~5만원에 불과하지만 선운산컨트리클럽 쪽은 다르다”며 “부근 땅 3.3㎡ 당 가격이 대략적으로 10만원은 웃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인수 추진 소식에 골프존은 이날 5.47% 내린 4만9,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골프장 소유자로 협상테이블에 앉은 대한전선은 0.72% 오르는 등 9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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