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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콘텐츠·VoLTE로 진검승부

■ LTE시대 활짝… 가입자 700만명 돌파<br>주파수 2배 늘리고 초소형 기지국 세워 통화품질 향상 나서<br>음성LTE도 9~10월 개시… 요금제에 성공여부 달려


국내 LTE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이 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누가 얼마나 넓은 서비스 지역을 확보하느냐는 커버리지에 자존심을 걸었지만, 가입자가 늘면서 콘텐츠와 통화품질 경쟁으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특히 이르면 9월부터 음성LTE(VoLTE)서비스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주파수를 2배 늘려 서비스한다. 주파수가 2배로 확대되면 LTE 가입자가 더 늘어나 일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데이터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속도 저하, 통화품질 불량 등을 막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 추가 주파수를 적용하고 내년 초까지 전국 23개 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배의 주파수로 제공되는 LTE 서비스는 '베가레이서2'와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LTE'를 업그레이드해 이용할 수 있으며, 하반기부터 출시될 스마트폰부터는 대부분 이용 가능하다.

KT는 지난달부터 LTE 펨토셀을 도입해 품질 향상에 나섰다. LTE 펨토셀은 일종의 초소형 기지국으로, 통신 품질이 떨어지기 쉬운 실내나 지하공간 등에 설치돼 품질을 유지해준다. KT는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강남 지역에 LTE 펨토셀 설치에 나섰으며 앞으로 서울ㆍ수도권과 6대 광역시 등 LTE 이용자가 많은 지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사업자 중 가장 빠르게 LTE 전국망을 완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도 신규 서비스를 꾸준해 내놓을 방침이다. 우선 멀티캐리어 기술을 올해 내로 상용화해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고 소형 기지국(RRH) 또한 꾸준히 구축해 끊김없는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케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스마트폰용 고성능 게임을 직접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가상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C게임즈'를 이달내로 출시해 콘텐츠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년간 LG유플러스는 LTE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올 하반기에도 TV를 활용한 가정용 서비스 등 세계최초로 선보이는 LTE 관련 신규 서비스 5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9월부터 선보일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VoLTE)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 모두 9~10월께 VoLTE 서비스 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중 SK텔레콤의 경우 자체 VoLTE인 'HD보이스'를 오는 9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HD보이스는 LTE 네트워크에 QCI(QoS Class Identifier)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음성통화처럼 끊김 없는 통화가 가능하며 주파수를 별도로 할당해 복잡한 도심에서도 안정적인 통화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AMR와이드밴드 코덱을 채택해 2배 이상 넓은 대역폭을 바탕으로 VoLTE의 음성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VoLTE 제공을 위해 단말기와 네트워크 등 총 107개 항목에서 시험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달에는 망연동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VoLTE관련 준비작업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KT 역시 VoLTE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3G망에 준하는 LTE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VoLTE의 성공여부는 요금제에 달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데이터 통신망 하나로만 음성통화와 데이터 모두를 제공하는 VoLTE 서비스의 특성상 음성 위주의 현 요금 체계를 개편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치열한 LTE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이 환영할 만한 저렴한 요금제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VoLTE(Voice over LTE)란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 현재 LTE에서 음성통화는 2세대(2G)나 3세대(3G)통신망을, 데이터통신은 4세대(4G)LTE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지만 VoLTE는 음성·데이터 모두 단일한 통신망으로 제공한다. 음성통화를 하면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받는 등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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