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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박정희 신드롬 '허구성' 파헤쳐

새삼 박정희 신드롬이 국민들을 가치관의 혼란 속으로 몰고 가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지만, 그 중에서도 재미 언론인 박명자씨(69)의 경우는 더욱 심한 것 같다.문명자씨가 펴낸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은 박정희 독재정권의 속사정을 미국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확인 취재한 기록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이 흔한 정치 이면사와 비교되는 것은 「민주주의 수호」라는 대원칙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이 책에는 이른바 코리아게이트의 실상, 자칭 로비스트 김한조·박동선의 사기행각에서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서울 근교 폐차장에서 처형되었다는 주장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또 김대중납치사건의 진상과 조중훈 대한항공 회장의 다나카 총리 매수건 등 기자의 사건추적 취재가 매우 매섭게 전해진다. 조선일보 초대 주미특파원으로 시작해 백악관 출입만 40년째인 박명자 기자는 MBC 특파원 시절이던 지난 73년 김대중납치사건 발생 후 보도관제 중이던 이 사건을 뉴스 시간에 폭로하고, 중앙정보부의 체포 위협을 피해 미국에 정치 망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후에도 문명자 기자는 「유에스 아시안 뉴스 서비스」기자로 활동하면서 미국 역대 대통령 8명과 회견한 것은 물론 80년에는 미국 여기자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해 등소평을 인터뷰했고, 92년과 94년 두차례에 걸쳐 김일성을 인터뷰했다. 도서출판 월간 말 펴냄.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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