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5일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全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전지점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연석회의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은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 및 경상수지 악화가능성에 대비함으로써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우리경제의 안정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으나 소폭인상에 그친데다 통화기조를 긴축에서 중립으로 선회해 국내시장에서도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한은의 기본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全총재는 그러나 『금리는 실물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인플레이션의 조짐이 감지될 경우 선제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통화도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도 경기상승세가 이어지고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계속될 것이나 수입이 큰폭으로 증가해 흑자기조는 점차 축소될 것이며 물가는 오름세가 다소 확대될 것이나 연간 물가안정목표(3±1%P)의 하한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권홍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