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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골퍼 따라하기] (2) 캐리 웹

캐리 웹은 지난해 가장 먼저 동계훈련에 돌입한 골퍼다. 11월 정규대회가 끝나자마자 고향인 호주로 돌아가 비디오로 자신의 스윙을 분석하고 스트레칭에몰두했다. 그 결과 웹은 한층 부드러워진 스윙으로 99년 무대에 나타났다. 웹은 시즌 첫대회인 헬스사우스이노규럴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메모리얼대회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상승무드를 탄 웹은 오피스데포에서는 시즌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겨우내 흘린 땀의 결과다.◇체형=166CM ◇스윙특징=무리없이 부드러운 스윙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니카 소렌스탐보다는 힘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지만 절대 무리하는 선수는 아니다.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가 잦아 온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긴장하면 백스윙이 완전히 되지 않고 빨리 다운스윙이 시작돼 훅을 내는 것도 웹의 특징이다. ◇어드레스=상체와 하체의 균형이 완벽하다. 지나치게 앉거나 서지 않는 균형의 비결은 정확히 골반뼈부터 구부러지는데 있다. ◇백스윙=테이크 백때 손이 8시 방향을 가리킬 때까지 양팔과 어깨의 삼각형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 즉 헤드를 뒤쪽으로 길게 빼주는 것이다. 8시방향을 지나면서 오른팔이 급하게 굽어지면서 클럽헤드가 바로 위쪽으로 올라간다. 이것은 다운스윙때 강하게 내리치기 위한 웹의 테크닉이다. 백스윙 톱에서는 힙의 움직임은 거의없이 상체만을 이용해 백스윙을 완성하는데 매우 부드럽고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다운스윙과 임팩트=오른쪽 팔꿈치가 오른쪽 힙 안쪽으로 들어올 때까지 손목코킹을 풀지 않는다. 웹은 임팩트 때 볼을 때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즉 임팩트가 정확해서 클럽면이 최대한 많이 볼에 닿는다. 임팩트 때 머리는 어드레스 때보다 약간 낮고 오른쪽 어깨의 움직임의 스윙궤도와 똑같다. ◇피니시=백스윙 톱을 접어놓은 듯하다. 밸런스가 좋다는 의미다. ◇아마추어 골퍼가 배울 점=웹에게 배울 것은 무엇보다 부드러움이다.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백스윙, 강하게 내리치지만 결코 무리없는 다운스윙과 피니시가 바로 아마추어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다. 웹의 부드러움은 끊임없는 스트레칭에서 나온다. 시간날 때마다 손목을 움직이거나 어깨를 틀어보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준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테이크 백. 어깨와 팔의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하면 서 손목이 8시 방향에 올때까지 클럽헤드를 길게 끌어주는 것을 배울 점이다. 중요한 것은 클럽헤드를 미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밀어 클럽이 그만큼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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