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 소형전술차량의 개발·보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8월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소형전술차량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최종 계약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래 전장환경과 전력 운영에 적합한 한국형 전술차량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해 2016년부터 총 2,000여대의 차량을 전국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군의 전투력·기동력 향상은 물론 효율성이 있는 장비 운용에도 적극 기여하는 한편 유럽 등 선진 방위산업시장에 진입 가능한 상품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아차가 개발할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이다. ▲전투 지휘 ▲기갑 수색정찰 ▲근접 정비지원 ▲포병관측 등 사용 목적에 맞게 디자인과 사양 등의 상품성을 최적화해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강인한 디자인과 함께 기동성, 생존성을 극대화해 군용차로서 최적의 상품성을 확보할 방침이다.차종 또한 기본형, 장축형, 방탄· 비방탄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속 100km 이상의 최고속도를 구현하고 하천 등을 건너갈 수 있는 도섭능력을 76cm이상으로 확대화, 방수·하천극복 능력을 극대화했다. 영하 32도에서 영상 43도까지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해 상품가치를 크게 높였다.
배출가스를 저감하면서도 고출력을 확보한 최신형 엔진,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독립현가장치, 전술타이어, 전자파 차폐사양 등 군용차량에 적합한 첨단 기술과 다양한 특수사양을 적용했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