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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센카쿠 주변에 전투기 전진 배치

중국과 치킨게임 돌입… 군사충돌 우려

일본이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진입에 더 빨리 대응하기 위해 주력전투기인 F-15의 전진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관계자는 현재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배치된 F-15를 센카쿠열도에 더 가까운 시모 지지마 공항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나하 기지는 센카쿠 열도에서 420㎞ 떨어져 있지만 시모 지지마 공항은 19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3,000미터 길이의 활주로도 갖추고 있다. 현재는 F-15가 나하 기지에서 센카쿠 열도에 도착하는데 15~20분 정도 걸린다.



지난달 중순 중국 정부 항공기가 센카쿠 상공에 진입했을 때 나하 기지에서 8대의 F-15가 출격했지만 중국 항공기가 센카쿠 상공을 벗어난 뒤에야 도착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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