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환율 1100~1200원" 77.4%

■ 본지·현대경제硏 주요기업 84곳 하반기 경영 설문<br>국제유가는 45.2%가 100~120달러 점쳐

국내 대기업은 지난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급속도로 확산될 당시에도 실질적으로 투자를 줄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서울경제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기업이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ㆍ영업이익 목표를 제시한 것도 이번 유로존 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원 연구위원은 "국내 대기업 중 삼성전자ㆍ현대차 등은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꾸준히 이어가야 하는 투자금액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이번 설문 조사에서 기업이 가장 유심히 살펴보는 경제변수의 변동폭이 작은 만큼 이번 유로존 위기가 급격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설문에 응답한 기업 중 원ㆍ달러 환율이 1,100~1,200원일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77.4%였다. 국내 대기업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평균 환율인 1,140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원ㆍ달러 환율이 유로존 위기로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유가는 응답자의 45.2%가 배럴당 100~120달러로 내다봤다. 상반기 유가의 평균 가격이 배럴당 112.8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유가 변동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0년 3월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발간한 '2010년 시설투자 계획 및 2009년 실적'을 살펴보면 2008년 기업의 전체 시설투자 금액은 90조4,46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9년 한 해 동안 집행한 시설투자 금액은 88조2,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는 데 그쳤다.

물론 이들 600대 기업은 2002년 이후 매년 투자금액을 늘려 2008년 말까지 7년 연속 투자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2009년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후 비로소 투자금액을 줄였고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2.4%에 그친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