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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광산기공
입력2003-05-27 00:00:00
수정
2003.05.27 00:00:00
이규진 기자
광산기공(대표 이종구, www.mmco.co.kr)은 인공모래 제조설비 샌드플랜트(Sand Plant)와 폐수처리 설비 전문기업이다. 지난 9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프랑스 MS사와의 기술제휴와 합작투자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인공모래 제조설비만을 고집스럽게 생산해왔다. 현재 대부분의 설비를 국산화, 국내 골재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샌드플랜트는 자갈이나 돌을 분쇄해 모래를 만드는 설비로 천연모래가 점점 줄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광산기공은 창업 초기에 외국에서 기술을 수입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기술력을 길러 역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정도다.
10년 동안 샌드플랜트 제조로 기반을 닦은 광산기공은 지난해부터 환경사업에 새로 뛰어들었다. 이미 주로 독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던 대용량의 필터프레서 (Filter Press)의 국산화에 성공해 자본재 설비의 수입대체에 큰 기여를 했다.
광산기공은 지난해 4월 포스코건설과 필터프레스의 국산화 개발ㆍ공급계약을 체결한뒤 9월께 납품을 완료했다. 지난 연말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현재는 정상가동 중이다.
이 필터프레스는 필터판의 크기가 가로 세로 모두 1,500mm로 국내 최대 크기로 전자동 운전이 가능하다. 특히 슬러지 종류에 따라 처리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자체 자동세척장치가 부착돼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이 사장은 “수입대체는 물론 선진국으로 역수출도 충분히 가능한 설비”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0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이중 2억2,800만원을 당기순이익으로 남겼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75억원과 당기순익 3억5,000만원이다.
향후 2~3년내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광산기공은 지난해말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술평가에서 우수판정을 받아 15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기술신보 수원
지점에서 우수 중소기업의 직접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는 `신 벤처투자보증`을
받게 된 것이다.
이 사장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풍부한 자금을 확보해 선진국의 첨단설비의 국산화 개발에 한층 주력할 각오”라며 “국내에 고품질의 인공모래 제조설비를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해외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894-7200
<이규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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