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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스/로커스] CTI 분야 국내점유율 1위
입력2001-08-06 00:00:00
수정
2001.08.06 00:00:00
"벤처로 성공하려면 5~6년 후에 주류로 성장할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합니다"로커스가 CTI 콜센터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이뤄낸 것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틈새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김형순 사장이 CTI 콜센터 분야의 성장성을 감지한 것은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회사를 설립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93년. 김사장은 같은 건물의 한 회사에 호기심이 생겼다.
미국 회사 직원들은 오후 5~6시만 되면 모두 퇴근하는데 이 회사는 매일밤 늦게까지 일을 했던 것이다. 알고 보니 그들은 미국에서 한 손가락 안에 드는 전화교환기 통신장비 회사에 음성사서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이스라엘계 벤처회사. 김사장은 '이거다'라고 판단했다. 소수의 인원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써 적용범위가 방대해 성장성도 무한하다고 생각했다.
사업아이템은 잡았지만 신생 벤처기업에게 통신사업 진입장벽은 너무 높았다. 이 때 로커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 사업초기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회사의 주요 수입원으로써 당시 한국통신, 데이콤, 외환은행등에 공급하면서 인정을 받았던 MIS/SI사업을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성장잠재력이 있는 콜센터ㆍCTI분야에서 로커스를 세계 1위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로커스는 이 같은'선택과 집중'경영으로 콜센터와 CTI분야에 매출액의 10% 이상을 매년 투자해 CTI지능망, CTI서버, 통합메시징시스템 및 대형VMS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97년 이후 한솔PCS, SK텔레콤, 한통프리텔, 조흥ㆍ한미ㆍ주택은행 등을 주 고객으로 확보해 매년 매출은 2배씩, 순이익은 그 이상의 고성장을 이뤄냈다. 또 99년에는 자딘 플레밍사로부터 액면 26배에 달하는 1600만달러를 투자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무선인터넷 사업을 대폭 강화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로커스가 선택한 미래 산업은 바로 컨텐츠. 현재 LG, SK텔레콤 등에 공급하고 있는 로커스의 WAP GatewayㆍSever, SMSC(단문메시지)등의 인프라와 풍부한 컨텐츠를 결합해 무선인터넷사업에서도 선도기업이 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무선데이터 전문업체인 쎄븐에이브를 인수합병해 무선컨텐츠를 보강했고, 엔터테인먼트사인 싸이더스를 설립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기업화ㆍ산업화 기반을 닦아나가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쎄븐에이브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는 물론, 싸이더스를 통해 컨텐츠를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로커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824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3억, 자산은 1852억원이다.
<로커스 회사연혁>
▦1990년 로커스 창립
▦1992년 음성정보시스템 Locus V33 시리즈 발표
▦1993년 국내최초 콜센터 솔루션 발표
▦1994년 로커스 정보통신 연구소 설립
▦1995년 CTI서버 개발완료
▦1997년 제1회 벤처기업 대상 수상(국무총리상)
▦1998년 제19회 벤처기업상 수상(과기처, 한국경제신문, 한국기술금융)
▦1999년 쟈딘 플레밍 일렉트라로부터 1,600만 달러 유치
KOSDAQ 등록
▦2000년 엔터테인먼트 전문사 싸이더스 설립
▦2001년 국내최초 인터넷 콜센터 ASP 공급계약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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