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장세전망] '급매물 소화' 추가급락 없을듯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선물을 사고 주식을 파는」프로그램주식매도가 연일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3일 주식시장에서는 전일(458억원)과 비슷한 450억원어치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지수가 포인트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도가 가능한 것은 현물주가보다 고평가됐던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KOSPI200지수와의 차이(시장베이시스)가 1포인트내로 쪼그러들었기 때문. 과거 선물이 현물보다 2~3포인트 비쌀때「주식을 사고 선물을 팔아」 매수차익거래를 실시한 증권사로서는 선물이 싸질때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팔 수 밖에 없다. 증권업계는 아직도 남아있는 매수차익거래 잔액을 4,000~4,500억원어치로 추정하고 추가적인 매물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현선물 가격차의 해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가 공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이를 소화해내는 힘도 만만치 않아 과거와는 뚜렷이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급한 매물 해소됐나= 이날 선물가격은 장중한때 현물 KOSPI200지수를 밑돌 정도로 약세를 나타냈다. 후장들어서도 두값의 차이는 0.3포인트대를 유지해 충분히 프로그램 매도를 풀수 있는 상황이었다. 증권업계는 이날 프로그램 매도가 당초 예상치인 1,000억원이상의 절반인 500억원선에 그치자 어느정도 급매물이 해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오재열(吳在烈) 투자전략팀대리는 『증권사들이 예상외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부증권의 임병도(林炳道)선물팀장은 『트레킹 에러 발생으로 증권사가 프로그램 매도를 실시하더라도 이익을 볼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林팀장은 『일부 증권사들은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 매매를 옵션연계매매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를 확실히 밑돌지 않는한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수급상황 개선되나=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상황을 감안해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사그러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의 정동배 투자분석 팀장은『선물과 연계한 매도물량을 제외할 경우 주식시장이 급락할 이유가 없다』며『당분간 주식시장이 횡보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은 어디까지나 선물가격이 현물 KOSPI200지수를 1포인트 밑돌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영업팀장은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를 확실히 밑도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나면 수급상황 개선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丘팀장은 『선물 62포인트대가 붕괴할 경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촉구했다. 【강용운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