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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미술 그리고 콜라보레이션의 만남 프리미엄 브랜드로 화려한 변신

삼익악기, 가나아트갤러리가 함께한 전시회‘아트 포르테’ 16일부터 열려

'아트포르테-화음'에 참여한 김남표 작가와 그의 작품 '인스턴트 랜드스케이프(Instant Landscape-PianoⅠ)' 사진제공=가나아트갤러리

15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 다음날부터 내년 16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아트포르테-화음(畵音)’을 준비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로 내부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아트포르테는 삼익악기와 가나아트갤러리가 함께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등 악기를 오브제(objet)로 한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익악기는 제품 제작에 쓰일 악기와 함께 악기를 다루는 기술적인 노하우를 제공했으며, 가나아트갤러리 소속작가들은 악기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아트포르테의 압권은 역시 피아노를 주제로 한 작업. 김남표, 마리킴, 박선기, 유선태, 하태임 등 국내 유명작가들은 그랜드 피아노에 조각을 하고 색을 입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작가들은 악기라는 새로운 소재를 맞아 의미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평가했다. 김남표 작가는 “기술적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음성공장으로 내려가 피아노 기술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화가가 가진 테크닉과 회사의 기술적 정점이 만나야만 제대로 된 콜라보레이션이 완성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삼익악기는 정형화된 악기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얻은 아이디어는 대중적으로 판매하는 악기에도 점차 적용시킬 계획이다. 김묘정 삼익악기 과장은 “검정색의 딱딱한 피아노가 작가들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변했다”며 “이런 작업을 통해 피아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가 지닌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각 도시를 돌며 보드카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어 자사 제품에 예술적 이미지를 덧씌운 스웨덴 ‘앱솔루트 보드카’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1980년대까지 팽배하던 ‘보드카=러시아술’이라는 공식을 깨고 앱솔루트 보드카가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아트마케팅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많은 콜라보레이션이 대량 생산에 작품의 이미지만 따 와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며 “하지만 삼익악기는 작품 전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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