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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安 막판지원 나서 '선거여왕 朴' 깰까

서울시장 보선 D-7 4대 관전포인트<br>② SNS 소통 중심 20∼30대 유권자 표심 어디로<br>③ 與 무상급식 투표자 VS 野 전통적 지지층 대결<br>④ 사상 초유 범우파 對 범좌파 이념대결 승자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불과 한 주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 간의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양자대결이라는 점, 그리고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나 후보와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거듭하는 서울시장 선거는 앞으로 남은 한 주간 예기치 않은 변수로 판세가 급격히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이번 선거의 판세에 영향을 줄 네 가지 변수를 짚어봤다. 정치권과 유권자들을 탐문한 결과 이번 선거에서는 '안철수 효과'가 재연될지, 20~30대의 표심은 어떻게 나타날지, 무상급식 논란과 이념대결의 향배가 어떨지 등이 주요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박근혜와 안철수의 후광효과는?=소극적 지원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재래시장과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유권자와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대표시절 한나라당 선거 승리를 이끌어온 만큼 이번에도 박 전 대표의 지원사격으로 나 후보의 지지율이 대폭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예상 외로 서울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한나라당 초선 의원은 "물론 지지율이 오르기는 하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나 후보의 추격세가 거세진데다 지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잇따라 선거 막판에 지원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을 유일하게 넘어서는 인물이니 만큼 지원사격에 나선다면 박 후보의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선택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보급과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 같은 정치풍자 방송의 인기로 정치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20~30대의 투표율이 지난 선거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지난 단일화 경선에서 조직의 열세를 SNS 바람으로 잠재운 박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과거 젊은층의 투표율에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 젊은층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트위터에 재보궐선거 관련 트윗을 올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여인원 vs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한나라당은 지난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함을 열지 못하는 패배를 경험했지만 대신 25.7% 라는 지지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 6∙2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전 시장의 득표율이 25.4%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주민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이번 선거에도 참여한다면 나 후보가 유리해진다. 박 후보에게는 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전통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들이 움직인다면 SNS 우세와 더불어 조직세까지 더해져 박 후보가 유리해진다. ◇사상초유 범우파 대 범좌파의 대결, 승자는?=정당 간의 대결이었던 과거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시민사회세력과 결합한 우파 대 좌파 간 대결로 치닫고 있다. 여야 모두 정당과 시민단체 후보가 각각 출마를 선언한 뒤 결국 여권은 나 후보로, 야권은 박 후보로 세력을 결집시킨 모양새를 취했다. 따라서 향후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두고 우파와 좌파 사이의 이념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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