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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최대실적] "정신 재무장, 실적 신기록 이어가자"

이건희 회장 조기 출근에 금융계열사 등 임원 동참<br>"위기에 대응" 분위기 일신

삼성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정신무장을 강화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기 출근에 따른 임원들의 오전6시30분 출근 바람이 계열사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유로존 위기 확산 대비 등 정신무장을 한층 강화하자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2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삼성카드ㆍ삼성화재ㆍ삼성생명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삼성물산의 상사 부문,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임원들은 지난주부터 오전6시30분까지 출근하고 있다. 또 일부 간부급 직원도 번갈아가며 조기 출근 대열에 동참하는 상황이다.

삼성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임원들이 오전6시30분에 출근하면서 계열사 임원들 입장에서는 미래전략실 임원보다 늦게 출근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미래전략실 임원과 업무적으로 연계된 한두 명의 임원이 6시30분에 출근하면서 나머지 임원들도 이 같은 조기 출근 바람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기 출근에 따른 해프닝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오전6시20분에서 6시30분 사이에 도착한 임원들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는 모습이 연출되는가 하면 머리에 새집을 지은 상태로 출근하는 경우도 목격되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측은 이에 대해 계열사의 자체적인 움직임일 뿐 미래전략실 차원의 지시는 별도로 없었다는 설명이다.



삼성 미래전략실의 한 관계자는 "최지성 부회장 본인부터 미래전략실 조직 자체가 계열사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지원하는 데 만족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만큼 별도의 지시는 없었다"며 "계열사 사장이 조기 출근하면서 임원들도 동참하는 도미노식 조기 출근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하반기 유럽 경제위기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임원들이 솔선수범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이 지난 2ㆍ4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든 상황에서 하반기에 더욱 고삐를 조여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임원들의 솔선수범이 결국 회사의 분위기 쇄신과 함께 모든 조직원의 긴장된 분위기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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