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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업계 동향] 사업 다각화-전문화 양면전략 편다

제일제당 대상 동원산업 오뚜기등 종합식품업체들에게는 새로운 틀을 정립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식품업계 매출 1조원시대를 열고 2조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종합식품업계 선두주자 제일제당은 외로운 독주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다. 종합식품업계의 틀을 뛰어넘어 소프트웨어산업등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포석을 할려는 움직임이다. 뒤를 이어 대상과 동원산업 오뚜기가 업계의 판도를 새로 정립하기 위해 각축중이다.지난해 구조조정을 거친 대상은 새로운 종합식품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청정원이라는 패밀리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한편 식자재사업등 유통부문 강화, 건강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새로운 라이벌관계로 떠오른 동원산업과 오뚜기는 종합식품업계의 판도 변화를 이끌 다크호스들이다. 동원산업은 매출 1조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며 다양한 가지벋기를 시도하고 있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주력제품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오뚜기도 30주년을 맞은 올해 막강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식용유부문의 강자 신동방이 최근 위크아웃(기업재생작업)을 신청, 종합식품업계의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희제 기자】 종합식품업체 전략제품및 브랜드 ▲제일제당 「전자렌지식품」 전자렌지로 즉석에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전자렌지 식품을 주력제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제일제당은 21세기 밀레니엄식품으로 떠오른 전자렌지 식품을 올해 집중 육성키로 하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였다. 미군들의 훈련용 간편식품이었던 레토르트식품들이 일본을 거쳐 한국에 상륙한 후 최근들어 인기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 선봉에 선 대표주자가 제일제당. 전체 레토르트시장은 550억~56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렌지형은 100억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는 200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일제당은 렌지형 레토르트시장의 80% 정도 차지할 만큼 이 분야에 있어서 독보적이다. 레토르트식품은 단시간에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제품종류도 냉동식품에서부터 최근에는 즉석밥 즉석케익 미트볼등으로 다양해져 가고 있다. 제일제당이 현재 내놓고 있는 렌지식품은 크게 4종류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개발한 즉석밥 「햇반」을 비롯 렌지식 레토르트 「렌제레또」, 즉석케익 「내가 만드는 컵케익」, 스파게티와 미트볼 2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냉동 콤비세트 「스파게티&미트볼」등이다. 제일제당은 「햇반」의 성공을 바탕으로 햇반에 쇠고기짜장, 카레등과 같은 레토르트식품을 첨가한 「복합밥」 「큰햇반」 「오곡밥」등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들 제품들은 다단계의 위생처리 과정을 거친 포장재와 일본 대기중의 미생물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최첨단 무균포장시스템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제품신선도는 물론 맛 자체가 그대로 살아있는게 특징이다. 대상 ▲대상 「청정원」 95년 첫선을 보인 이후 대상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여러 제품군을 하나로 모은 패밀리브랜드로 식품업계를 선도하는 패밀리브랜드중 하나로 성장했다. 청정원 브랜드군에 속한 식품류는 고추장 된장 햇살담은 간장등의 장류에서부터 캐찹 마요네즈 레토르트등 서구식품, 멸치등 액젓류, 후추, 구운소금, 식초등 다양하다. 청정원이 4년여만에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 것은 신선함을 강조한 브랜드 이미지와 건강지향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인 게 주효한 덕택이다. 주요제품으로는 사골과 쇠고기를 우려 순수육수만으로 만든 「청정원 진육수」, 100% 양조간장에 다시마 효모등 건강성분을 함유한 「햇살담은조림간장」, 전통 순창고추장의 맛을 살린 「청정원 순창고추장」등을 들 수 있다. 순창고추장은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브랜드파워 제품에 꼽히기도 했다. 대상은 청정원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치고 고객지향의 다양한 마케팅행사를 벌여 나간 결과 연평균 20%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대상은 올해 3,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두모회장은 『올해 청정원 브랜가 맛과 영양이 살아있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국 최고의 식품브랜드가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동원산업 ▲동원산업 「상쾌한아침」 동원산업이 음료시장 본격공략을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으로 내놓은 패밀리브랜드. 동원산업이 역점을 두는 제품은 토마토주스등 과채음료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상위제품으로 떠오른 과채음료를 독자적인 주력 음료상품으로 키운다는 게 동원산업의 계획이다. 동원은 과채음료를 새로운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브랜드명을 「상쾌한 아침」이라고 명명하고 신선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용기 크기도 1.2ℓ로 줄이는 한편 가격도 1,000원대로 내렸다. 동원산업은 지난 96년 해조류를 이용한 기능성 음료인 「해조미인」을 시장에 내놓으며 음료시장에 진출했다. 음료시장 후발주자인 동원산업은 이후 틈새시장 개척과 구색상품 전략을 통한 제품 개발을 통해 탄산음료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음료제품을 내놓았다. 동원산업은 전국 3,000여개 매장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영업력과 슈퍼를 공략할 수 있는 음료대리점 200여개를 운영하는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며 당당한 음료회사로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음료부문에서 올린 매출액은 350억원정도. 3년여만에 음료회사로서 자리잡은 동원산업은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동원요요」를 출시, 최근 틈새시장인 어린이 음료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음료시장에 과감히 도전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원산업은 올해들어 매출 1조원시대를 조만간 달성한다는 야심찬 경영방침에 따라 음료사업을 확대·강화키로 했다. 오뚜기 ▲오뚜기 「후레쉬」 오뚜기를 주력제품 마요네즈와 신규사업으로 진출한 참치제품에 사용하는 패밀리브랜드. 오뚜기의 패밀리브랜드는 당면이나 미역 액젓 고추장등 전통식품에 사용하는 「옛날」 브랜드와 함께 오뚜기를 대표하는 패밀리브랜드다. 오뚜기는 72년 마요네즈제품을 개발, 시장에 내놓은 이후 500억원대 규모에 이르는 마요네즈시장의 80%를 장악할 정도로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선하고 깔끔한 맛과 「후레쉬」라는 브랜드 명칭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케이스다. 오뚜기는 81년 고소한 맛의 골드마요네즈를 개발, 마요네즈제품 2원화 전략을 채택, 마요네즈 시장의 선두주자로 굳건한 지위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93년에 참치시장에 뛰어들면서 참치 주력제품에 「후레쉬」라는 브랜드를 사용했다. 신선함이 생명인 참치의 맛을 강조한다는 전략에서 「후레쉬」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오뚜기는 이를 위해 고급어종인 황다랑어를 사용, 기존 참치의 기름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느끼함을 줄였다. 현재 국내 참치시장은 어림잡아 2,1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후발업체인 오뚜기는 전체 시장의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후발업체인 오뚜기의 영업력과 제품차별화를 통해 후발주자로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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