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도하) 지역에서 4,3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엔 대한전선의 광통신케이블 계열사인 대한광통신이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80만달러, 40만달러의 OPGW(광복합가공지선) 공급계약을 따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전력청이 발주한 것으로, 도하 지역의 기존 변전소와 신규 변전소 사이를 잇는 초고압 지중케이블 송전선로 공사다. 대한전선은 이 공사에서 총 길이 73km에 달하는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및 자재를 납품하고 시공까지 담당하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지역 국가가 최근 송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시설을 교체하거나 고용량의 지중 전력망 구축에 나서고 있어 고수익의 380kV 이상 초고압 케이블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초고압 케이블 규모가 2억달러 이상이어서 올해에도 이 지역에서 수주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동희 아이엠투자증권 전무는 “대한전선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고수익 제품의 해외 수주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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