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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업체 아파트공사 순조

◎총 45곳중 우성 2·건영 4곳외 입주지연 없을듯우성건설, (주)건영, (주)동신 등 지난해 부도난 주택업체의 아파트를 산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정해진 시기에 입주할 수 있을까. 일부 아파트를 빼고는 대부분 큰 차질 없이 입주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예정대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우성이 부도날 당시 공사중인 아파트현장은 모두 25개 지역으로 이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곳이 21개 지역 9천7백24가구다. 서울 성북구 정릉조합아파트 1백8가구와 인천시 서구 연희동 아파트 4백10가구는 각각 8개월, 3개월이 지연된 올6월 입주할 예정이며 나머지 아파트는 모두 당초 입주예정일에 맞춰 입주하고 있다. 정릉조합아파트는 조합측과의 합의로 설계를 변경해 이 때문에 공사가 지체됐으며 일반분양받은 사람에게는 지체상금을 지급한다고 우성측은 밝혔다. 우성은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4백8가구를 시작으로 광주 운암동 4백69가구, 인천 용현동 4백8가구, 인천 옥련동 4백98가구, 포항 두호동 3백58가구, 경북 양산 2백40가구의 아파트를 모두 입주시켰다. 또 올해중 수원 매탄동 2백30가구를 비롯 14개 지역 7천3백43가구의 아파트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우성의 관계자는 『부도 이후 약 한달동안 공사가 중단됐지만 이때는 한겨울이어서 콘크리트타설 등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따라서 이렇다할 공기손실 없이 공사를 진행해 대부분 예정대로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건영은 자금사정이 나빠진 지난해 6월부터 전체 공사현장을 중점관리현장, 저속진행현장, 중단현장 등 3개로 나눠 관리해왔다. 당시 아파트공사가 중단된 곳은 안산시화 3∼7차, 남양주덕소, 인천부개, 대구서재리, 서울노원구중계동 중계연립 등 5곳이며 이밖에 분당신도시의 남서울퓨쳐힐빌라단지가 있다. 그러나 이들 현장은 일반분양을 하지 않은 곳이어서 문제가 없다. 해운대1차 7백88가구 등 12개의 저속진행현장은 입주예정시기가 대부분 내년말 이후여서 다소 여유가 있는 현장들로 공사는 진행하되 정상적인 공정의 50%를 채워나가는 수준이라고 건영은 밝혔다. 건영은 『인수결정이 나는대로 이들 현장의 공정을 끌어올려 정해진 시기에 입주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다소 늦어지는 것은 감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14개 중점관리현장 가운데 4곳은 지난해 입주예정이었지만 모두 지연됐다. 노량진본동 1천3백76가구가 지난해 6월 입주예정이었지만 지체되면서 올7월로 예정돼있는 것을 비롯 시화1차 7백70가구·시화2차 7백10가구·부산반송 2백57가구가 각각 올7·6·4월로 5∼8개월 늦어진다. 건영 관계자는 그러나 『중점관리현장은 모두 공사대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나머지 아파트들은 모두 정해진 시기에 입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신은 지난해 12월 부도를 낸 이후 곧 공사를 재개했다. 당시 공사중인 아파트현장은 모두 10개 지역 5천4가구.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입주가 예정된 순천금당2차아파트는 당초 입주예정일인 지난해 12월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곳은 부도가 났을 때 이미 완공이 돼있어서 아무런 차질이 없었다. 앞으로 예정된 곳은 군산나운 4백20가구와 원주삼광의 3백34가구다. 동신측은 당초 입주예정일인 2월과 3월에 각각 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신의 한 관계자는 『순천금당아파트에서 들어온 잔금이 50억원 정도로 이 돈을 아파트현장에 돌려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라며 『협력업체들도 현장의 미분양아파트를 공사비 대신 받기로 합의하고 공사를 해주고 있어 입주지연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올해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서울 성북구 월곡동 3백50가구 5월, 고양 능곡 10·11블록 7백32가구 9월, 충주 금릉 4백60가구 10월 등이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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