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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수두룩… 은행권 연말 대대적 인사

하나 부행장 9명중 8명, 외환은 8명중 4명 교체

은행권의 올해 말 임원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ㆍ우리ㆍ국민ㆍ외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연말을 기해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부행장 등 은행임원들의 임기는 대부분 2년으로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곳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안에 외환은행 인수를 마칠 경우에는 어떤 형태로든 부행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하더라도 '투뱅크 체제'로 가겠다고 공언했지만 분위기 쇄신과 두 은행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인사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부행장이 총 9명으로 지난 7월 선임된 이현주 부행장을 제외한 8명 전원이 올 연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된다. 외환은행의 부행장은 8명으로 이 중 4명이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특히 외환은행은 래리 클레인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여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완료되면 윤용로 부회장이 외환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우리은행이다. 올해 초 취임한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7월 부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했지만 임원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 부행장은 23명으로 이 중 올 연말 7명의 임기가 끝난다. 이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학연이나 지연 등으로 인사 청탁하는 사람은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해온 바 있다. 실적이 뛰어난 사람을 등용하고 자리보전에 급급한 인물을 퇴출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이에 따라 임원들의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지난해 실적부진을 털고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인사도 관심을 끈다. 부행장 10명 중 3명의 임기가 올 연말 끝나 인사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직원 사기측면에서 대규모 승진인사를 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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