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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美쇠고기 판매, 호주산 절반도 못미쳐
입력2009-04-06 17:16:15
수정
2009.04.06 17:16:15
국내 대형백화점들이 지난주 말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섰지만 판매실적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지난 4~5일 이틀간 천호점ㆍ신촌점ㆍ미아점ㆍ중동점ㆍ부산점 등 5개 점포에서 판매한 미국산 쇠고기는 점포당 70만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점포당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한우의 2.5% 수준에 불과하며 호주산 쇠고기 매출과 비교해도 40%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4~5일 판매된 미국산 쇠고기는 죽전점이 70만여원, 마산점이 30만여원가량에 그쳤다. 전체 쇠고기 매출 중 미국산 쇠고기는 4%로 한우(80%), 호주산 쇠고기(16%)와 큰 격차를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은 원래 수입육에 비해 한우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것도 구색을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완전히 해소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광우병 파동으로 판매를 중단한 지 5년 4개월 만인 4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으며 AK플라자도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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