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3개 시·군이 장애인 법정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 3%에 미달하는 시·군은 의왕·김포·양평·연천·군포·화성·성남·시흥·광주·하남·양주·과천·파주 등 13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의왕시는 전체 직원 516명 가운데 장애인은 10명으로 1.9%에 불과해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았으며, 김포 2.3%, 양평·연천 2.5%, 군포·화성 2.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평택시는 전체직원 1,634명 가운데 4.9%인 80명의 장애인을 고용, 가장 높은 장애인 고용률을 보였으며, 이어 구리 4.6%, 포천 4.2%, 고양·안산 3.8% 등 순으로 확인됐다. 도 산하기관 21개 가운데 5개도 의무고용률 2.3%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기영어마을은 0.6%, 경기개발연구원은 1.1%에 그쳤다. 도청은 3,189명의 직원 가운데 118명이 장애인으로 고용률이 3.7%였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14년까지 도와 시·군, 도 산하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을 모두 4%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13개 시·군에 대해서도 장애인 고용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