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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숙대 이어 성신여대도 창설, ROTC에도 女風확산 추세

직업직 여군 희망 훨씬 많아


지난 7월24일 숙명여대 여성 학군단(ROTC) 생도 29명이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6:1의 경쟁률을 뚫은 ROTC 51기이자 '여군 ROTC 1기'주인공들이다. 숙대가 또 다시 배출할 ROTC 52기는 모든 시험을 마치고 이달 말 최종합격 발표를 앞둔 상태다. 숙대 관계자는 "이번에도 평균 5:1의 경쟁률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군 ROTC는 훈련소에서 각개전투 등 군사훈련으로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육군논산훈련소 정훈실 관계자는 "여성 학군단의 열정과 의지는 남자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며"새로운 시대상에 군대도 발을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군인을 꿈꾸는 여성에게 진로는 사관학교나 부사관학교 등으로 한정돼 있었지만 여자대학교에 학군단이 창설되면서 새로운 통로가 하나 늘었다. 숙대 관계자는 "작년에 지원자들을 받아보니 깜짝 놀랄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며 "이번에 두 번째 기수를 접수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취업전선에서 '메리트'를 얻기 위해 ROTC에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 학군단 지원자들은 좀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무복무기간 끝나자마자 사회 복귀를 희망하는 경우보다 '여군'으로서 직업생활을 이어가려는 지 원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설명이다. 숙대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딘 여성 ROTC는 최근 성신여대에도 설치가 결정되면서 군에 불고 있는 여풍당당 추세를 더욱 확산시킬 조짐이다. 국방부는 ROTC 설치를 희망한 성신여대·광주여대·덕성여대·동덕여대 등 4개 여자대학 가운데 1차 현지 실사와 2차 심의를 거쳐 성신여대를 최종 선정했다. 성신여대는 10월말까지 후보생 선발을 마무리하고 11월 1일 학군단을 창단할 예정이다. 군사훈련은 내년 1월에 실시된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문의전화가 계속 쇄도하는 바람에 계획보다 빨리 관련공지를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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