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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日에 휴대폰 200만대 판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세워 일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일본에 ‘옵티머스 브라이트’를 비롯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지난해보다 40만대 늘어난 2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판매량 200만대는 올해 일본 휴대폰 시장 예상치 3,700만대 중 5.4%에 달한다. 이달 말 일본에 선보이는 옵티머스 브라이트는 700니트 밝기의 4인치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무게 112g에 9.5mm의 두께를 구현했으며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를 지원한다. 국내에는 지난 5월 ‘옵티머스 블랙’으로 출시됐다. 올 초 선보인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도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옵티머스 패드는 8.9인치 액정화면과 고성능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500만화소 카메라 2개를 장착해 동급 최초로 3차원(3D) 입체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일본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이래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왔다. 일본 진출 초기에는 판매량이 40만대 내외에 머물렀지만 2009년 연간 판매량 140만대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 지난해까지 누적판매량은 국내 휴대폰 업체 중 최대 규모인 430만대에 달한다. LG전자는 올해 일본시장에 판매하는 휴대폰의 5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채울 계획이다. LG전자는 그간 일본 1위 이동통신사 도코모와 손잡고 일본시장을 공략해왔다. 2006년 도코모를 통해 4종의 휴대폰을 출시한 이래 2008년 7종의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2009년부터는 매년 8종의 휴대폰을 공급해왔다. 작년 말에는 일본 통신 업계 최초로 4세대(G) 이동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데이터카드를 공급해 화제를 모았다. LG전자는 일본 휴대폰 시장 공략을 위해 한류 스타를 마케팅에 적극적 활용할 계획이다. 한류 가수의 신곡 발표에 맞춰 스마트폰 신제품을 발표하고 각종 광고모델로 활용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규홍 LG전자 일본법인장(부사장)은 “일본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업체들도 공략에 실패했을 정도로 외국업체들에겐 무덤과 같다”며 “한류 아이돌 그룹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고객들에게 LG전자의 위상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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