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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대비 곳곳 교육 파행

전교조 산하 참교육연구소 설문조사…학생 61% ‘교육파행 경험’

“성취도 평가 준비 때문에 체육 수업을 계속 못했어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방학 때 남긴다는데 이래도 되나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0교시나 7ㆍ8교시 수업을 하거나 예술ㆍ체육 수업 대신 성취도평가 기출문제집을 풀게 하는 등 교육 현장의 파행이 드러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 참교육연구소는 일제고사가 학생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일제고사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5일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2,671명이 설문지 상에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참여했다.

일제고사에 대비해 비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경험한 학생은 총 61%였다.



특히 초등학생 71.2%로 중학생 51.1%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과정파행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업시간 문제풀이를 했다는 학생이 41.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0교시나 7ㆍ8교시 수업 실시 25.6% ▦부모님께서 문제집 사줌 24% ▦방과후학교에서 일제고사대비 문제풀이 11.4% ▦음악ㆍ미술ㆍ체육 등 다른 과목시간에 일제고사과목 공부 11.2%, ▦야간 자습 4.9 ▦토요 등교 4.5였다.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한 학생은 39%였다.

일제고사 학교 성적 결과를 전국적으로 공개하는 것에 대한 반대도 높았다. 79.5%의 학생들은 성적 공개를 반대했고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일제고사를 보지 않겠다는 학생이 83.4%였다.

한 학생은 일제고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주관식 답변에서“일제고사 왜 치나요? 우리가 무슨 소도 아니고 등급을 왜 매겨요?” 라고 질문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와 등급을 매기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은 과도한 일제고사 준비로 학교 현장에서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표집형식’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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