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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당 당사 피격

정치인 자택 17곳 인화물 공격받아

그리스에 정치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새벽 그리스 아테네 도심에 있는 연립정부의 제1당인 신민당 당사에 AK47 자동소총 총탄 9발이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일간 카티메리니 등이 보도했다. 총탄 중 한발은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의 사무실 벽에 박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은 업무 시간이 아닌 새벽 2시30분에 발생했으며 당시 근무자가 없어 사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당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불에 탄 승용차를 발견, 총격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정부 대변인 시모스 케디코글로의 형이 거주하는 집 앞에서 인화물이 터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주말 동안 신민당과 사회당,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등 정당의 간부 자택 17곳이 인화물 공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에는 언론인 5명의 자택도 공격을 받았다.

이러한 연쇄 테러를 두고 정치권은 폭력 성향의 시리자에 혐의를 두고 있으나 시리자는 극력 부인했다. 시리자는 오히려 신민당이 테러와 폭력으로 정치 상황을 극단의 대립 상태로 만들어 '내전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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