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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설 상품권 불티
입력1997-02-01 00:00:00
수정
1997.02.01 00:00:00
이강봉 기자
◎1주일새 롯데 43억·현대 17억 등 발행/“불경기… 선물용 최적” 작년비 70%늘어설을 앞두고 백화점의 상품권 발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상품권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마땅한 선물용품을 구하지 못한 고객들이 상품권창구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총 43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72%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전년대비 60% 신장한 23억원어치의 발행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전년대비 77.9% 늘어난 16억8천만원어치를 발행했다.
백화점들은 올 경기가 매우 부진해 명절 특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 판촉기간 중 상품권 발행목표를 다소 낮게 책정해 놓은 상태다.
올 설 백화점업계의 상품권 발행목표는 롯데백화점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3백70억원, 신세계가 53% 늘어난 1백50억원, 현대가 18.6% 늘어난 1백40억원으로 각각 책정해놓았는데 실제 발행액은 목표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화점들은 상품권 발행액이 최근 수년간 가장 큰 폭의 발행신장률을 기록하며 인기가 크게 치솟자 상품권판촉을 강화하는 등 최근 불황타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편 백화점의 상품권판매가 가장 피크를 이루는 시점이 설 일주일 전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내주중에는 상품권 판매창구가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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