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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맞은 美회사채 시장…한 주간 500억弗 쏟아져
국제 경제·마켓 2024.11.17 17:54:21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미국 회사채 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개혁으로 기업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회사채 매입에 나서면서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성기를 누리던 금값은 최근 급락세로 돌아서며 3년 만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 등급 채권과 미국 국채의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신용 스프레드가 이달 14일 0.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게 FT 분석이다. 투자에 큰 위험이 따르는 투기 등급의 정크본드도 미 국채와의 금리 격차가 2.6%포인트로 2007년 중반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신용 스프레드는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있는 회사채가 미국 국채보다 얼마만큼의 추가 이자(프리미엄)를 얹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줄었다는 것은 회사채에 대한 시장 우려가 감소하며 회사채 선호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과감한 감세 정책으로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T는 “트럼프의 감세로 기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데 베팅이 늘면서 미국 기업의 차입 비용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해석했다. 금리가 떨어지자 기업들은 앞다퉈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현재의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 올라타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LSEG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바이오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이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예년에 비해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었다. 한 채권 전문가는 “신용 스프레드가 눈에 띄게 좁아졌다”며 “낮아진 차입 프리미엄으로 많은 기업들이 내년 초에 계획했던 채권 발행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도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기술 기업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이달 중에 5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12월 인도분의 금 선물 가격은 1트로이온스 당 2570.10달러로 최근 한 주간 4.6% 내렸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금값은 미 대선 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최근 달라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금값 하락을 부추긴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은 무이자 자산으로 통상 금리 하락기에 값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WSJ는 “단기적으로 금은 가격 하락 압력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금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회피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
"요즘 20대 남녀 따로 논다"…트럼프 당선 일등공신이 '이대남'이라는데 왜?
국제 국제일반 2024.11.16 02:30:00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박빙’이라는 예상을 깨고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해 226명에 그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배경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대 이하 젊은 남성들의 지지를 제시했다. 가디언은 14일 보도에서 "미국 민주당의 미래에 가장 심각한 경고를 보내는 집단은 젊은 남성"이라고 지목했다. 과거 미국의 젊은 층은 남녀 상관없이 진보 성향의 후보에게 표를 던졌지만 그러한 추세가 이번 선거에서 뒤집혔다는 주장이다. 가디언은 미국 대선 성별 표심이 두드러지게 차이 난 연령층이 18~29세라고 분석했다. 해당 연령층에서 남성 56%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고, 42%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같은 연령층의 여성 58%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고, 40%만 트럼프 당선인을 뽑았다. 가디언은 이런 '성별 격차'가 비단 미국에서만 포착되는 현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022년 한국 대선에서도 대부분 연령층에서 남녀에 따른 투표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18~29세만 격차가 컸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에서도 독일의 경우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 지자자가 젊은 여성보다 젊은 남성이 2배 높게 나타났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앨리스 에반스 영국 킹스칼리지 사회개발대 박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을 이런 격차의 원인으로 꼽았다. 에반스 박사는 "내가 어렸을 때 영국의 TV 채널은 4개였고, 선택의 폭은 좁았다. 친구들은 BBC 뉴스, 심슨 가족, 프렌즈 같은 프로그램을 다 함께 봤다"며 "그러나 오늘날의 미디어는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되며, 선택의 폭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튜브, 넷플릭스, 틱톡 등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는 SNS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 검색을 '개인화'한다는 특징 때문에 같은 연령대라도 성별 양극화가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고립을 뒤집으려면 학교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지역 청소년센터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성별 양극화 흐름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혼자가 아닌 이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서로가 얼마나 많은 공통점이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에 전 세계 주식·통화 흔들린다”
국제 경제·마켓 2024.11.15 06:00:00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승리한 미국 대선 결과가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금융 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 내놨던 여러 정책안들이 2기 행정부에서 추진될 경우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우려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이외 주식과 통화를 침몰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율 관세,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당선인의 제안들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생각을 밀어 부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제한될 수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점차 힘을 얻어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실제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 추세를 보여주는 ‘MSCI ACWI ex-US’ 지수의 경우 13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40% 빠진 329.50으로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인 데다 8월 13일 이후 최저 수준에 그친다. 미 대선 직전일과 비교하면 2.2% 하락이다. MSCI 신흥시장 지수도 최근 4거래일 빠져 지난 9월 19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범유럽지수 유로스톡스600도 흐름은 대체로 비슷하다. 특히 한국 코스피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외환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유로화, 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4일 106.738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엔화도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156엔선을 넘어섰고 중국 위안화도 빠지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 위안화의 경우 내년 말까지 1.5%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일각에서는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채권 펀드 매니저들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대에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와 같은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책으로부터 보호받는 자산을 찾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믿습니다, 머스크!”…SNS 이모티콘 하나에 150% 뛴 ‘이 코인’ 뭐길래
국제 인물·화제 2024.11.14 19:39:31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 하나가 가상자산 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13일(현지 시간) 오후 12시30분 기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피넛 더 스쿼럴(PNUT)’ 코인이 전일 대비 150.84% 급등한 2.0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1일 신규 상장 당시 0.1047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머스크가 X(엑스.옛 트위터)에 “다람쥐와 밈코인이 미국을 구했다”는 글과 함께 땅콩 이모티콘을 게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피넛은 최근 미국 뉴욕주 환경당국이 한 남성이 7년간 키운 고아 다람쥐를 압수해 안락사시켜 논란이 된 사건의 다람쥐 이름이기도 하다. 당시 머스크는 미국 대선 기간에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X에 "정부가 도를 넘어 다람쥐를 납치하고 처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람쥐들을 구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피넛 외에도 밈코인 열풍은 거세다. 머스크가 애정을 과시한 도지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 4조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날 신규 상장한 페페코인은 전일 대비 28% 급등하며 거래대금 5800억 원을 돌파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9만3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 4월 비트코인 반감기와 1월 미국의 현물 EFT(상장지수펀드) 승인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상황에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관심도 뜨겁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12월27일 옵션 만기일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하고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까지 12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가상자산에 대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로 인한 묻지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英 가디언, 엑스 ‘탈퇴’…“유해한 플랫폼, 美대선에 결정 굳혀”
국제 국제일반 2024.11.14 13:46:41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약 80여 개의 계정을 운영하며 2700만 명가량의 팔로워를 둔 영국 일간 가디언이 더 이상 자사 콘텐츠를 엑스에 게시하지 않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디언 측은 이날 성명과 기사를 통해 “이 플랫폼에선 극우 음모론이나 인종주의 등 우려스러운 콘텐츠가 자주 발견되는 점” 때문에 공식 게시 중단을 검토해 왔다면서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이 엑스에서 다뤄지는 방식을 보고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미 대선 캠페인은 우리가 오래 고려해온 것을 강조했다”며 “엑스가 유해한 미디어 플랫폼이며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그 영향력을 정치적 담론 형성에 활용해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의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머스크를 신설기관인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한 뒤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엑스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 여성혐오 인플루언서인 앤드루 테이트,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 등 문제가 됐던 ‘차단 계정’들을 복구했다고도 가디언은 지적했다. 다만 가디언 측은 사용자들이 가디언 기사를 엑스에서 공유하는 거나 가디언이 엑스에 올라온 게시물을 토대로 보도하는 것을 중지하진 않을 것이며, 소속 기자들이 엑스를 사용하는 것도 막지 않을 방침이다. 가디언은 “SNS는 뉴스 조직에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고 새로운 독자에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현재로서 엑스는 우리 업무를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가디언의 저널리즘은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가디언의 발표문과 관련한 글에 “지독하게 사악한 프로파간다(선전) 기계”라고 반발하는 반응을 보였다. -
트럼프2기 韓·美·日 외교방향 모색…'2024 트라이포럼 심포지엄' 15일 개최
국제 국제일반 2024.11.14 10:17:42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과 트라이포럼은 오는 1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2024 트라이포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트라이포럼은 한미일 3국 간의 미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만들어진 민간단체로 3국 교차 정례 포럼을 주최하고 3국 협력 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래로 향하는 길: 자유와 혁신의 한미일 동맹’을 주제로 열린 창립 기념 심포지엄의 후속 행사다. ‘한·미·일 시각으로 본 미국 대선 이후의 글로벌 질서’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전성환 전 테슬라코리아 정책 대표의 사회로 좌담과 패널 세션 순으로 진행된다.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가 진행하는 좌담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조셉 윤 전 미 국무성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나서 2024 미국 대선의 의미와 향후 전망 등을 짚어본다. 전문가 패널 세션에서는 손기영 고려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미국 대선 이후 북한 문제와 국제통상, 기술적 이슈 등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토론을 진행한다. 패널 세션에는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NSC 생물학무기 확산방지 선임보좌관, 숀 마나스코 팔란티어 선임고문,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원장, 하부카 히로키 교토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다.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는 “한미일 3국의 교감과 연대 강화가 중요한 시점에서 미국 대선 이후 더욱 정교한 상호 간의 연대를 위해서는 정부 중심의 외교와 함께 민간외교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원장은 “3국 간의 협력은 안보 외에도 문화와 경제 협력 분야에서도 상호 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행사를 통해 한미일 오피니언 리더들의 실질적인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심포지엄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아세아문제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된다. 트라이포럼은 내년 2월 일본 도쿄에서 3국 안보·경제 관련 인사와 전문가들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
트럼프 당선 이후 '강달러' 계속…달러인덱스 6개월만 최고
국제 국제일반 2024.11.13 11:18: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촉발한 '트럼프 트레이드'에 미국 달러화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2일(현지시간)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90% 오른 106.02를 기록했다. 106선을 돌파하며 지난 5월 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48분 현재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1.50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20%를 나타냈다. 한때 미 대선 직후인 지난 6일 장중 고점에 근접하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334%로 8bp 상승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근거한 '트럼프 트레이드'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적 관세 부과와 대규모 감세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0.4%로 반영됐다. 동결할 확률은 39.6%다. 미국 대선 직전과 비교하면 인하 확률이 2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매파 성향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이날 급격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와야만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3일 발표된다. 국채금리가 급등한 데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선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으로 보도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국가안보보좌관에 공식 지명된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 등은 중국에 강경한 인사들로서 중국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 등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이행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속보] "日이시바, 16일 페루서 尹대통령과 회담 조율"
국제 국제일반 2024.11.12 12:09:32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 페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같은 달 10일 라오스에서 윤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좌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15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회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교도는 한국, 미국, 일본이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3개국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다자간 협력 틀을 경시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3개국 정상회의는) 바이든 정부에서 진행해온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
빈살만 왕세자 "이스라엘 군사작전은 대량학살" 규탄
국제 정치·사회 2024.11.12 11:29:07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에 대해 ‘대량학살’이라고 규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연맹(AL)·이슬람협력기구(OIC) 공동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우리 형제들에 대한 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형제들이 현재 이스라엘의 침략에 따른 비참한 인도주의적 현실을 극복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한 데 이어 “이란의 주권을 존중하며 그 영토를 침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역내 패권 경쟁자이지만 이스라엘과 거리를 둔 셈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년째를 맞은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을 만나 전쟁에 대한 우려를 수차례 전달했다. 최근에는 이란 본토를 공습한 이스라엘을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수니파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라아비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은 2016년 1월 국교를 단절했지만 지난해 3월 중국의 중재로 외교 관계를 복원한 뒤 고위급이 상호 방문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중재국인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영토를 지속적으로 병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모인 AL·OIC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와 함께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폐막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1967년 이후 점령한 아랍 영토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달 5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후 열렸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중동권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년 전 회의에서 AL과 OIC 회원국 정상들은 가자지구를 무차별로 공습하는 이스라엘을 비난했지만 징벌적 경제 제재나 정치적 조처는 요구하지 않았다. -
"비트코인 급등에 수익률 '90%' 대박"…욕먹어도 '1일 1코인' 산 '이 나라'
국제 국제일반 2024.11.12 10:33:28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화폐 대표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중미 지역 국가 엘살바도르가 주목 받는다.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사무소(ONBT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5930.77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 산살바도르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5억 219만 달러(7313억원 상당)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서는 미실현 매도 이익이 90% 안팎에 달한다. 2년 전인 2022년 11월 15일 전후로 60%대의 손해를 보고 있던 상황에서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하고, 국가 예산을 동원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SBR)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는 스스로 '독재자'라고 칭할 정도로 독불장군식 리더십을 앞세우고 있는 나이브 부켈레(43)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6월 두 번째 임기(5년)을 시작한 부켈레 대통령은 사회적 합의 절차를 생략한 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60% 수준의 손실이 이어지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에 "가상화폐에 관련 정책을 재고하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11월 '저점 매수·매일 1비트코인 구입' 철학을 고수하는 한편 지열 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 채권 발행,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 등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장하는 전략을 공직자에게 독려하기도 했다.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며 수익 보호와 투자 등을 담당하는 기관인 비트코인기금관리청(AAB)도 설립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은 24시간 만에 법정화폐 가치를 2500만 달러 가까이 끌어올렸다"며 "퍼스트 무버 국가는 성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도 '트럼프 랠리'… 사상 최고가 행진에 8만 8000달러 돌파
국제 경제·마켓 2024.11.12 06:48:49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후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가며 9만 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27분(서부 시간 낮 1시 2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98% 급등한 8만 8413달러(1억 2389만 원)를 기록했다. 전날 처음 8만 달러선에 오른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 8만 5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최고점을 8만8000달러대까지 끌어올리며 9만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은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뛰어올랐다.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던 바이든 정부와 다르게 트럼프 2기 정부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30% 올라 3367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7.54% 오른 221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투자 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트럼프의 승리로 시장이 열광하고 있다"며 "가상화폐에 올인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가상화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의 입장이 이제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가상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바뀌었다"며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완화된 규제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가격을 계속해서 밀어 올리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씨티은행의 한 분석가는 "미 대선 이후 현물 ETF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대선 이후 이틀간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은 각각 20억 1000만 달러와 1억 3200만 달러였다"고 말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일부 분석가들은 가상화폐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뛸 때 '이 코인'은 날았다…한 주간 97% 폭등한 머스크 최애 코인
국제 국제일반 2024.11.11 13:31:15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 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5% 급등하는 데 비해 도지코인은 30% 이상 폭등하는 등 도지코인의 랠리가 무섭다. 도지코인은 시바이누 견을 테마로 한 대표적인 밈코인(유행성 코인)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애 코인으로 유명하다. 일론 머스크의 입각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도지코인은 연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전기차 거래에 도지코인 도입을 검토하는 등 해당 코인을 각별히 아낀다. 여기에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돼 암호화폐 전반에 프리미엄이 붙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는 집권하면 머스크를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위원회 이름 역시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다. 이는 도지코인의 티커(종목 코드) DOGE와 같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0% 상승하는 데 비해 도지코인은 31.06% 폭등하고 있다. 이로써 한 주간 비트코인이 17.88% 급등한 데 비해 도지코인은 무려 97.35% 폭등했다. 이는 시총 10위권 안에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시총도 430억달러로 불어 리플(XRP) 등을 제치고 시총 6위까지 올라왔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지난 7개월 내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아직까지는 도지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며 상대강도지수(RSI)가 70.0 이상이다. 하지만 자산 시장에서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간주,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젤렌스키 겨냥 "용돈 끊기기 38일 전"…美 차기 트럼프 정부 실세의 '폭탄 선언'
국제 국제일반 2024.11.11 11:47:21차기 미국 정부의 실세로 평가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얼굴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문구를 삽입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은 달러 지폐가 떨어지는 모습을 배경으로 슬퍼하는 것 같은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수당’을 잃는다고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게시물의 단어 'losing'(잃기)을 두고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삭감이 아닌 '지원 중단'에 못 박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 게시물은 부친인 트럼프 당선인의 뚯을 반영해 38일 후인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 투표일(12월 17일)이 지나는 대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동맹보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삭감하거나 중단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도 강화해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운동을 주도한 핵심 인사로 평가되며 행정부 구성을 포함한 정권 운영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하는 데도 트럼프 주니어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UBS, 트럼프 당선에 상황 변했다…"中내년 성장률 4.5→4.0%"
국제 경제·마켓 2024.11.11 06:15:00스위스 최대 투자 은행인 UBS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2025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4.5%에서 4%로 내려 잡았다. 이어 2026년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는 최근 메모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명확해지면서 달라진 새로운 기준에 따라" 내년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UBS는 지난 10월 내년도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이 4.5%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달 여만에 0.5%포인트 낮춘 셈이다. 성장률 전망치를 낯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對中)' 정책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재선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UBS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러면서도 중국이 2025~2026년 자국내 수요를 촉진하고 관세 등 외부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더 큰 정책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UBS 측은 "외부 충격 규모와 정책 대응 규모에 따라 성장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
“정권 이양 협력" 바이든, 13일 백악관서 트럼프 만난다
국제 정치·사회 2024.11.10 18:06:29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달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13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13일 그(트럼프)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평화로운 정권 이양의 차원에서 이임하는 대통령이 취임을 앞둔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대국민 연설에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하며 “미국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자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듬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백악관으로 초대했다며 다만 언제가 될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현 영부인이 차기 영부인을 초청하는 것 역시 백악관의 오랜 관례다. 2016년 당시 미국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는 멜라니아를 백악관 응접실인 ‘옐로 오벌룸’으로 초청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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