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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옛 사위 특채의혹' 임종석 20일 검찰 조사…임 "정치놀음"

전북

    '文 옛 사위 특채의혹' 임종석 20일 검찰 조사…임 "정치놀음"

    전주지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 '줄소환'
    임종석 "증거 있다면 그냥 기소하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는 20일 전주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이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19일 전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20일 임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으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 당시 회의 참석자와 청와대 인사들을 줄소환한 바 있다. 
     
    이번 검찰의 임 전 비서실장의 소환 역시 내정 의혹에 대한 조사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임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일 오후 1시 30분에 전주지검에 출두한다"며 "이번 사건은 2020년 국민의힘의 고발로 시작됐다. 정치적 목적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시작된 일에 정치검사들이 동원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리 밝혔듯이 저는 이런 불순한 정치놀음에 장단을 맞출 의사가 없다"며 "이런저런 조각들을 그럴듯하게 섞어 그림을 맞추고 의혹을 부추기는 일이 검찰의 일이 아니며 사건을 만들지 말고 증거가 있다면 그냥 기소하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임원 취업과의 '대가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항공 업계 경력이 전무한 서 씨를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직시킨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딸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다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고, 이에 서 씨의 월급과 주거비 지원 등 타이이스타젯 측의 금전적 지원이 결국 문 전 대통령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주지검 측은 "이스타항공 운영을 둘러싼 여러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수사상 필요성과 공소시효 임박 여부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수사 및 공소유지를 하고 있다"며 "(야당)의원들이 주장하는 '문 대통령을 잡아넣어야겠다' 등의 소문 및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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