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제공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로 등 서울시 12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하는 무단투기 쓰레기 양이 160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투기가 잦은 30개 지점에 대해서는 CCTV단속 등 집중관리가 시작된다.
19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160톤으로, 스티로폼이나 종이박스, 소형기구, 가전제품 등 다양한 폐기물이 해마다 100여톤 이상 수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무단투기 쓰레기는 도로나 녹지대에 쌓여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환경오염도 일으킬 수 있어, 공단 측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30곳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공단에 따르면,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관리 지점이 가장 많은 자동차전용도로는 올림픽대로로 모두 18곳이 집중 관리지점으로 지정돼 있다. 공단 관계자는 "특히 차량이 잠시 정차하기 용이한 안전지대에서 무단투기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 측은 우선 자체 청소반을 투입해 청소를 강화하고, 무단투기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주요지점에는 CCTV를 설치해 무단투기가 확인되면 촬영 영상을 근거로 관련 기관에 신고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전용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나 적재 불량 차량을 발견한 경우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채널도 운영에 들어갔다.
카카오톡 '친구' 화면 검색창에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적재불량 제보' 채널을 추가하고 위반차량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면 된다. 연말까지 적재 불량 차량 제보 건수가 많은 시민 10명에게는 소정의 보상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