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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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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중요성

2024-07-08 17:51

조회수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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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콘텐츠가 주도하는 세상이다 보니 퍼스널 이미지 브랜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연예인뿐 아니라 이제는 개개인도 이미지를 관리하고 남과 자신을 차별화하는 방법을 찾아 브랜딩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연예인만 하더라도 작품, 예능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차기작을 선택하는 데 득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미지 변신을 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과거 주연 배우들이 악역 연기를 꺼려 했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한번 악역 연기를 하면 더 이상 다른 연기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악역 연기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면서 주연 배우도 악역 연기에 도전해 이미지 변신에, 그리고 연기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하기도 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을 생산하면 이에 대한 브랜딩에 신경을 씁니다. 볼보의 경우 튼튼하고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런 이미지를 살려 가끔 구매자가 보기에 '미쳤다'고 할 만한 광고를 찍기도 합니다. 자신의 차량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차량 7대를 쌓아 올리기도 합니다. 트럭을 쌓아 올린 후 그 위에 볼보 사장까지 세운 영상을 찍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감한 시도가 대중에게 볼보라는 차량의 안전, 튼튼함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최근 르노코리아가 신차와 관련한 영상에 출연한 직원의 손 동작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는 사내 홍보용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하이브리드 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여성 매니저가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손동작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결국 르노코리아 사장이 직접 나서 인사위를 열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해당 차량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건 돌이킬 수 없습니다. 혐오 표현을 비난하며 해당 차량 휠의 모양도 혐오 의도로 만든 것 아니냐는 밈이 돌아다니고 있을 정도입니다. 여성 매니저가 혐오 표현을 의도를 담아서 했든, 모르고 했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누군가는 해당 이미지를 혐오로 받아들였고 혐오를 저격한 밈을 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해당 밈을 본 사람이라면 차량의 휠을 보며 먼저 떠올릴 이미지는 혐오가 되어버릴 겁니다. 그렇게 대중의 인식에 박힌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이는 제품에 큰 타격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만큼 이미지가 중요한 세상이고 조심을 해야 하는 세상입니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르노코리아가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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