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잘파(Z Alpha)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급부상하면서 유통업계가 이들 잘파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잘파세대란,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Z세대와 2010년대 초반~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알파세대의 합성어로(Z alpha), 한마디로 1990년대 중후반~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데요.
쉽게 말해서 '요즘 젊은이'를 의미하는데 기존의 '요즘 젊은이'를 가리켰던 MZ세대의 고연령층인 M세대가 차츰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이상 젊은 연령대로 보기 힘들어짐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떠오른 신조어로 불리웁니다.
잘파들의 소비 트렌드는 ‘디토(Ditto)소비’가 대표적으로 불리우고 있는데요. 디토 소비는 디지털 환경에 매우 익숙한 잘파세대가 각종 SNS 채널과 숏폼 콘텐츠를 수시로 접하며 온라인 상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선망하는 인플루언서와 유사한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잘파세대 공략을 위해 잘파세대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 예시로 GS25는 최근 잘파세대를 겨냥해 귀여운 모습에 솔직한 입담과 개성 있는 세계관으로 각종 SNS와 메신저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이모티콘 캐릭터들인 ‘깜자’와 ‘베베더오리’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조리빵 3종으로, 포장지뿐 아니라 내용물 주재료 역시 이모티콘 캐릭터의 핵심적인 개성이 연상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2021년 6월부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트렌드와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소개하는 ‘매거진’ 코너를 운영 중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의 스타일 가이드를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로 잘파세대에 인기가 많은데요. 해당 콘텐츠 발행 후 평균 주간 거래액이 전주 대비 154%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서는 잘파세대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등을 지속 전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