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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종북 좌파때문에 사회 곳곳 무너져…청년들, 문제점 인식해 보람"

등록 2025.01.15 17:43:21수정 2025.01.15 1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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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체포영장 집행 직전 관저 찾은 與 인사들과 대화 나눠

"많은 분들 각성 보람…종북 좌파와 싸우려면 더한 노력 필요"

"불법 수사에 굴하지 않아…국민들 안다치는게 중요"

윤, 샌드위치 직접 만들어 주며 "고생시켜 미안하다"

일부 당협위원장 눈물…참석자 "윤, 시종 의연했다"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된 15일 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로 윤 대통령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5.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된 15일 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로 윤 대통령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체포영장 집행 직전 관저를 찾은 정진석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인사들에 "사회 곳곳이 종북 좌파들 때문에 많이 무너졌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여권 인사들에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사태로 많은 국민이 특히 청년층이 이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게 된 것 아니냐"라고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젊은 사람들에게 이런 인식이 퍼져나가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분들이 각성했을 것이다. 그것 만으로도 보람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까지 했고,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할 만큼 다 해서 목표가 없다"며 "이 상태로는 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종북좌파)과 싸우려면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영장을 받고 고위공직자수사처 조사를 받으러 가는데 대해 "나는 불법 수사에 굴하는 게 아니다. 국민들이 다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거실에 있는 강아지들를 한 번 더 봐야지"하며 거실로 나갔다고 한다.

이런 모습에 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가슴 아파했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이 참석자에 따르면 관저 방문 인사 중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눈물을 흘렸고, 한 사람은 엎드려 통곡했다고 한다. 그러자 대통령이 그를 일으켜 세워 안아주고 위로했으며, 시종 의연하고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관저 직원들과 방문자들에게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면서 "이렇게 추운날 나 때문에 고생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방문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등을 두들기면서 인사하고 관저를 나서 공수처로 향했다.

이 자리를 함께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입기자들에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떠나기 직전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안다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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