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WS·구글 출신들 몰린다…전방위 외부인재 수혈 나선 현대오토에버
삼성SDS 출신 김지현 DX센터장 영입…양승도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도 외부 출신
작년 류석문·김선우·최원혁·박상수·장연세 상무 등 리더급 전문가 대거 영입
김윤구 대표 취임 일성 "핵심인재 영입하겠다"…SW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왼쪽부터)김지현 DX센터장(상무), 양승도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상무)(사진=현대오토에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정보기술(IT)서비스 자회사인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외부 인재 수혈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핵심 리더급 외부 임원 영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적인 보수적 조직문화 이미지를 벗고 조직 내부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그룹 전반의 사업을 이해하고 개방적 인재 등용 전략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DX·클라우드·보안 등 핵심 분야 역량 강화
김 상무는 DX센터에서 CX, UX, 파트너 경험(PX), 임직원 경험(EX)를 아우르는 디지털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분야에서 27년간 경력을 쌓은 양승도 상무를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양 상무는 클라우드 기술 전략과 운영을 총괄하며, 맞춤형 솔루션과 글로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현대오토에버의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삼성전자·쏘카 등 업계 인재 대거 흡수…김윤구 대표 경영 비전 실현 본격화
류석문 상무는 쏘카와 라이엇게임즈에서 축적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와 플랫폼 혁신을 이끌고 있다. 김선우 상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ERP 운영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ERP 수행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상수 상무는 인공지능(AI) 및 기업(B2B) ICT 전략을 통해 혁신적인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으며, 장연세 상무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SDx)'이라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SDx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보안 분야에서도 대규모 조직 개편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영입된 최원혁 상무를 중심으로 사이버 시큐리티 사업부를 신설, 200여명의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보안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연이은 외부 인재 영입은 김윤구 대표의 리더십과 장기적 전략 비전이 실현된 결과다.
김 대표는 지난해 취임 당시 조직 체질을 혁신하고, SW 기술 및 품질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슬로건과 함께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김 대표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현대오토에버의 새로운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 체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ICT 환경 속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핵심인재 영입을 통해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중심(Customer Centric)의 SW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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