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20주년…올해는 조선 전기 미술 주목
[서울=뉴시스] 안견 필 사시팔경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용산 이전 20주년을 맞아 조선시대 전기 미술 전반을 조명하는 전시를 펼친다.
조선 건국에서 임진왜란까지 200년간의 서화, 불교미술, 공예 등 미술문화 전반을 조명하는 '조선 전기 미술'(가제)을 오는 6월10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태조 이성계 어진, 안견 필 사시팔경도, 창덕궁 경훈각 조일선관도, 창덕궁 경훈각 삼선관파도 등 회화를 비롯해 석가탄생도, 문정왕후 발원 약사삼존도 등 불교미술과 도자 등 조선 전기에 제작된 유물 250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국보 조선 태조 어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품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은 '안견 필 사시팔경도'다. 이 작품은 안견(1410년경-1464 이후) 의 유작으로 전해지는 그림으로 모두 8폭으로 이뤄졌다. 사계 변화를 차이가 큰 필법과 묵법으로 예리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전시는 1392년 새로운 국가인 조선이 건설된 후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200년 간의 미술 문화를 다룬다"며 "이 시기에는 새로운 왕조가 한양이란 새로운 공간에서 사대부라는 새로운 통치 세력과 함께 사회와 문화를 이끌어 갔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창덕궁 경훈각 조일선관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통해 이 시기 새로운 국가로 발돋움한 조선 전기 미술의 다양성과 높은 미적·기술적 성취, 풍부한 취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특별전 '조선 전기 미술'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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