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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 코스피…외국인 돌아오나

등록 2025.01.04 10:00:00수정 2025.01.04 10: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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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안·트럼프 정책 리스크 해소돼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398.94)보다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6.63)보다 19.13포인트(2.79%) 상승한 705.7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6.6원)보다 1.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2025.01.0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398.94)보다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6.63)보다 19.13포인트(2.79%) 상승한 705.7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6.6원)보다 1.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2025.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가 2440선을 회복한 가운데 '셀 코리아'를 이어가는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증시로 돌아올 지 주목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거래를 마쳐 244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44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한달 반 만에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했다.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847억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893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매도세를 유지하다 매수세로 전환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 소식에 정국 안정을 기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강달러 현상과 정치 불안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은 지난해 8월 순매도 전환 이후 연말까지 증시에서 22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환손실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거래일 코스피가 반등했지만 본격적인 귀환이 시작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술적 반등 정도 성격이 강하다"면서 "외국인들의 귀환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짚었다.

특히 연초에도 고환율과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는 트럼프 리스크와 연초에 나오는 경제 지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아직 환율 때문에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 불확실성이 잡히면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황 수석연구위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구체화된 이후 이에 대한 가격 평가가 충분히 마무리된 시점에 외국인들이 귀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이고 원화 가치까지 급락해 외국인들의 저점 매수 시점이란 진단도 나온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에 지배적인 부정적 기류가 주식시장과 함께 통화 가치에 반영돼 있다"며 "원화 가치가 하락이 지나치다면 되돌림이 있을 것이고 외국인 매수도 이것에 달려있다. 원화와 코스피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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