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둔화 우려 후퇴에 상승…WTI 1.03%↑ 브렌트유 0.88%↑
금 선물 22.9$ 반등한 온스당 2641$로 올거래 마쳐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잉글우드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이다. 자료사진. 2024.12.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각) 중국 경기선행에 대한 불안이 완화하면서 매수세가 선행, 오름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025년 2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73달러, 1.03% 상승한 배럴당 71.7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65달러, 0.88% 올라간 배럴당 74.64달러로 폐장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1로 3개월 연속 경기확대를 이어갔다.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에서 수요가 주춤한다는 경제감을 후퇴시켰다.
다만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이 내놓은 작년 10월 미국 원유생산은 일일 1345만 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원유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수급 이완이 이뤄진다는 관측은 유가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2024년 원유 선물가격은 연간으로 0.1% 오르는데 그쳤다. 그래도 2년 만에 상승했다.
중동과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견실한 미국 경제가 뒷받침한 반면 중국 수요둔화에 대한 경계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31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2025년 2월물은 전일에 비해 22.9달러, 0.9% 오른 온스당 2641.0달러로 장을 닫았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투명감을 의식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금 선물에 매수가 몰렸다.
금 선물은 작년 한해 동안 27.5% 크게 뛰었다. 상승은 2년 연속이다. 중동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기가 커진 게 금 수요를 부추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