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월까지 수익률 11.34%…해외주식만 26%↑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들어 10월까지 11.34%의 기금 운용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에서만 26% 넘는 수익이 났다.
30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기금운용 자산 평가액은 1170조554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주 중심의 꾸준한 강세로 해외주식 운용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도 해외자산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자산별로 국내주식 -0.87%, 해외주식 26.52%, 국내채권 3.96%, 해외채권 10.32%, 대체투자 8.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주식은 미국 금리 인하와 대형 기술주 중심의 랠리로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져 운용 수익률이 높아졌다. 국내주식은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9월 50bp 인하됐으며 달러 기준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은 연초 대비 18.46%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연초 대비 7.28%다.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3.73%에 그쳤다.
해외채권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후 양호한 경제지표로 금리가 반등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국내채권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연초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 운용 수익률을 방어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초 대비 21.5bp 하락했으며 미국채 10년물은 42.1bp 상승했다.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 환산 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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