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3점포·정현수 데뷔 첫 승…롯데, 키움 꺾고 가을야구 불씨 살려
5위 KT 3경기 차로 추격
손호영 시즌 17호포 폭발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2024.08.30.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린 8위 롯데(54승 3무 62패)는 5위 KT 위즈(61승 2무 63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면서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10위 키움(53승 71패)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나승엽이 3타수 1안타 1홈런(시즌 6호)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중심 타자 손호영은 4타수 1안타 1홈런(시즌 17호) 2타점으로 거들었다.
롯데 선발 마운드를 지킨 신인 정현수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1홀드)을 수확했다.
정현수와 신인 선발 맞대결을 벌인 키움 김윤하(1승 5패 2홀드)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4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가 1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손호영이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 전준우와 나승엽의 연속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정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2회초에는 손성빈의 2루타와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고승민이 우측 외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손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침묵하던 키움은 롯데 선발 정현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반격을 가했다.
6회말 이주형과 김혜성이 좌완 진해수를 상대로 연달아 안타를 생산해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고,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최주환이 우완 김상수와 맞대결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작성했다.
그러나 곧바로 롯데는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획득했다.
7회초 손호영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전준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나승엽이 승기를 굳히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남은 세 차례 공격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득점 빈곤에 시달린 끝에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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