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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변호인 "김 여사, 검찰 조사 때 '국민께 죄송하다' 밝혀"

등록 2024.07.25 15:43:00수정 2024.07.25 15: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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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조사했으면 수천명 몰렸을 것"

검사 폰 제출에 "경호 프로토콜 상"

"검찰 서면 조사 부담되는 점 고려"

[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 2024.07.10. myjs@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 2024.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이 김 여사가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영부인이 지금까지 국민들한테 어떤 입장도 표명하신 적이 없었는데, 수사를 받기 전에 조서에는 기재되지 않았지만 검사들에게도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 송구스럽다.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고 영부인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국민들한테 잘해서 정치 잘한다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기대치를 충족을 못 시켜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제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조사가 이뤄진 데 대해선 "사실 (중앙지검) 청사 같은 데서 만약에 조사를 한다고 하면 제가 예상하기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몰릴 수도 있다"며 "제3의 장소를 선택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지, 특혜를 주기 위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거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서면조사 정도로 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현직 영부인이 처벌 규정도 없는 사건에서 헌정사 최초로 대면 조사를 받았고, 대통령 건국 이래 대통령실에서도 (이렇게까지) 수사에 협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들이 조사 당시 휴대전화를 제출한 데 대해선 "(경호) 프로토콜 상 국무회의를 할 때 장관들도 전화기를 반납하고 들어간다"며 "(황제 조사는)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에 응한 데 대해선 "서면 조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중앙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그래도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에서 서면 조사를 받는 건 부담이 굉장히 컸다"며 "저희는 그런 점을 고려해서 전격적으로 제3의 장소라도 대면조사에 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선 "주가 조작도 할 줄 모르고 관여된 바 없다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계좌가 주가 조작에 사용됐다는 것과 실제 주가 조작 공범인지 여부는 논의의 평면이 완전히 다르다"며 "일임 매매를 했는데 그 사람들이 주가 조작을 했다고 해서 내가 공동정범이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은 김 여사 조사가 사후 보고된 점 등을 문제 삼고 진상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이 오후 7시40분께 조사가 곧 시작될 거라는 사실을 알렸지만, 3시간이 지난 오후 11시께 대검에 보고가 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중앙지검은 조사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 보고를 했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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