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사에 백종원號 더본코리아 측 "성실히 임할 것'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등 조사에 "요청받은 자료 제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롤링파스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측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정위는 최근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4일 더본코리아의 대리인인 백광현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어제(23일) 공정위에서 요청한 자료들을 저희 입장을 소명할 수 있도록 잘 제출했다"며 "추가 요청 자료가 있으면 조사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더본코리아와 본사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사이 갈등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는 본사가 허위과장 광고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매출 하락에도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성토했다.
연돈볼카츠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연돈볼카츠 가맹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신규 가맹점 83개 중 50여개가 폐점했으며 가격 구속으로 점주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점주들은 본사가 2022년초 연돈볼카츠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모집할 때, 연돈볼카츠 홍보용 홈페이지에선 일 최고 매출이 338만~468만원이라고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매출이 좋은 브랜드로 생각했지만, 막상 매장을 개점하고 보니 한 달 후부터 매출이 급속히 빠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백 대표는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900여개 매장 점주의 생명줄이 달린 문제다. 소상공인이 제일 중요하지만 선한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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