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최근 5년간 해외직구 화장품 안전성 검사 0건"
서미화 의원 "화장품, 식품처럼 안전성 검사해야"
[서울=뉴시스] 식약처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온라인몰 화장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식약처에 해외직구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의 안전성 검사 현황 자료를 요구한 결과,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구입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자체적으로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판매 제품에 대해 약 1개월간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사 제품은 총 330건으로, 검사 결과 화장품 총 14건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해외직구 온라인몰을 통한 화장품 구매가 소비자에게 보편화된지 5년이 훨씬 넘었고,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액이 6조 원을 돌파했다”며 "유해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무분별한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매년 해외직구 온라인몰에서 3000건 이상의 식품을 직접 구매해 의약성분·부정물질 등 위해 원료 함유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화장품도 식품과 같은 수준에서 안전성 검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식약처는 “최근 5년간 식약처 단독으로 해외직구 화장품을 구매 검사한 이력은 없으나, 올해 상반기 관세청과 협업해 해외직구 화장품에 대한 구매검사를 진행한 바 있고, 검사 결과 품질이 부적합한 제품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국소비자원, 서울시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검사 결과를 참고해 제품군을 특정한 후 하반기에 구매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직구제품 구매검사를 위해 내년도(2025년) 예산안에 1.25억원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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