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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사자' 바람이, 청주동물원서 딸과 여생 보낸다

등록 2024.07.24 12: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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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사설동물원 설득…내달 이송 예정

[청주=뉴시스] 강릉의 한 동물원에서 생활 중인 바람이이 딸 D(5). (사진=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강릉의 한 동물원에서 생활 중인 바람이이 딸 D(5). (사진=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한때 '갈비사자'라 불렸던 수사자 바람이(20)가 딸(5)과 함께 여생을 보내게 됐다.

충북 청주동물원은 경남 김해의 한 사설동물원 측과 암사자 D의 이송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바람이와 다른 암사자 사이에서 태어난 D는 지난해 7월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으로 구조된 뒤 바람이가 생활하던 좁은 사육장에서 지내왔다.

지난 5월 이 동물원이 폐업한 후에는 강릉 쌍둥이동물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청주동물원 측은 D의 소유권을 지닌 사설동물원 대표를 설득해 청주동물원 이송을 결정했다.

바람이와 D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가능성이 커 상호 대면, 교차 방사 등의 훈련을 거쳐 청주동물원 내 야생동물보호시설(1075㎡)에 합사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바람이와 암사자 도도(13)가 생활 중이다.

사람 나이로 100살에 가까운 바람이는 지난해 7월 김해 사설동물원에서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뒤 건강을 회복했다. 사설동물원의 좁은 사육장에서 지낼 당시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갈비사자'라 불리기도 했다.

청주동물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강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늦어도 8월까지 바람이 딸을 이송할 계획"이라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이송을 결정해준 사설동물원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했던 수사자 바람이(19)가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동물원에서 암사자 도도(12)와 합사를 하고 있다. 2023.10.23.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했던 수사자 바람이(19)가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동물원에서 암사자 도도(12)와 합사를 하고 있다. 2023.10.2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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