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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오물풍선 또 살포…올 들어 8번째(종합)

등록 2024.07.18 18:30:43수정 2024.07.18 22: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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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여정 경고 후 이틀 만에 부양

오물풍선, 지난 6월26일 이후 22일만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 풀이

[인천=뉴시스] 27일 인천 강화군 삼산리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뉴시스] 27일 인천 강화군 삼산리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18일 오후 대남 오물풍선을 또 살포하기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대남 오물풍선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6월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올 들어서는 8번째다.

이날 오물풍선 살포는 최근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새로운 대응방식을 예고했다. 이로부터 이틀 뒤 풍향이 서풍으로 바뀌자 바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것이다.

당시 김 부부장은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26일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부양한 바 있다.

마지막날인 26일 살포한 오물풍선은 180여개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우리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7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 오물풍선 내용물 대부분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반발해 5월 28일부터 6월 9일까지 담배꽁초 등을 담은 오물풍선을 네차례 살포한 시점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여 만에 재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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