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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과민성방광 치료제 개발 활발

등록 2024.07.18 06:01:00수정 2024.07.18 06: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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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약 부작용·편의 개선에 주력

[서울=뉴시스] 기존 과민성 방광 치료제의 부작용과 편의성을 개선하려는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2023.03.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기존 과민성 방광 치료제의 부작용과 편의성을 개선하려는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2023.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기존 과민성 방광 치료제의 부작용과 편의성을 개선하려는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다.

요실금, 급뇨, 빈뇨 등을 동반하는 과민성 방광은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질병이다. 방광의 감각신경이 예민해져 하루에 8회 이상 화장실을 가는 '빈뇨',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고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을 가진 질환이다.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통증, 소변을 참을 수 없어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도 과민성 방광에 포함된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최근 과민성 방광 치료제 'UIP620'의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옥시부티닌 성분의 UIP620은 절박성 요실금, 절박뇨, 빈뇨 등 증상이 동반된 과민성 방광 질환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에선 과민성 방광 성인 환자 690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UIP620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UIP620은 기존의 먹는 항무스카린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제로 바꾼 개량신약이다. 항무스카린제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지 않는 소변 저장단계에 주로 작용해서 방광 수축을 억제하고 요절박을 감소시키는 작용 기전이다. 현재도 과민성 방광 치료에 많은 제품이 쓰이고 있다.

신신제약은 제형을 패치로 바꿈으로써 기존 항무스카린제의 입마름(구갈) 부작용을 줄이고 복용 편리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임상 1상 결과 대조약과 비교했을 때 이상반응 정도나 양상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경구용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8010'의 국내 임상 3상 중이다.

DA-8010은 동아에스티가 과민성 방광 치료를 위해 개발한 새로운 항무스카린제다.

방광 선택성 향상으로 우수한 유효성을 나타내고, 기존 항무스카린제의 구갈, 변비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민성 방광은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기존 항무스카린제의 일부 부작용을 개선하고 매일 약물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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