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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연임 도전 공식화…2기 체제 미래 비전 '방점'

등록 2024.07.10 06:00:00수정 2024.07.10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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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연임 도전 비판 여론에 '대안 내는 야당' 메시지에 주력할 듯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0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 발표한다. 이례적인 대선 주자의 연임 도전인 만큼 설득력 있는 명분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이 전 대표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의 정치 공세와 차별화하고 미래 지향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위기 극복과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혁신으로 더 유능해지고 준비된 민주당을 이끌 정당 발전 방안도 역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표 사퇴 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연임 준비에 들어갔다. 당초 이르면 이달 초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례적인 연임 도전에 출마 메시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대표직을 연임한 인사는 1995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서 '2기' 체제의 구상과 미래 비전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여 공세 분위기 속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도 많았지만 민생·경제 등의 분야에서 당 대표로서 성과를 내겠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은 대권 행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미래 비전에 집중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민생·경제 이야기를 정치인이 많이 하면 중도 확장을 위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며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은 막강한 당 장악력을 바탕으로 대권 가도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어서 대선 플랜의 일환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여당 대신 제1당인 민주당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민생 회복을 구현하라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한 정책 콘텐츠와 의지를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김두관 전 의원이 전날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일단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청년·원외 인사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굳히면서 당권 레이스가 '3자 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후보 출마 서류를 접수 받는다.

민주당은 대표 후보가 4명,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이면 14일 예비 경선을 치른다. 최종적으로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다음 달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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